누구를

“누구를 위하여…”

<로마서 7:1~13>

우리나라 재계서열 5위인 롯데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서 중국내 롯데마트 112곳을 매각하고 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 뿐 아니라 애플이나 삼성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곳이 중국시장입니다.

지난 주 [필리핀한인교회연합회] 목회자 수련회에서 한 목사님과 교제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 분이 과거 이랜드 사목으로 사역하시다 마닐라에서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이랜드는 중국에서 어렵지 않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 말씀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속 더 잘되고 있습니다” 그러시는 겁니다.

이랜드는 박성수 회장에 의해 세워진 대표적 크리스천 기업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중국의 법을 따르고, 이랜드의 제1경영이념에 따라 한국에서처럼 중국에서도 이익 중에 10%를 사회에 환원해 사회적 기업 이미지도 얻고 있고, 중국 정부가 최고의 자선단체에게 주는 ‘사회공헌상 중화자선상’을 수년 간 연속으로 수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중국 정부가 이 회사를 건드릴 이유가 없는 겁니다.

박성수 회장은 대학 때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20대 시절 근육무력증을 수년간 앓다가 기적적으로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사업의 길이 열리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제 삶은 이미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하지 않았습니까? 사업이 성공하더라도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박성수 회장이란 분이 예수 믿지 않더라도 사업의 수완이 좋아서 크게 성공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길을 가더라도 빠른 길이 아닌 바른 길을 가는 게 중요하고, 자신의 부와 영광을 위해서 일하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기 전에는 자기를 위해 살았을지 모르나, 이제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율법과 복음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하나의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시면,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그러니깐 법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죽으면 더 이상 그 사람에게 효력을 발휘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2절부터 3절을 통해서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이 살아있을 때는 법적으로 그 남편의 부인이지만, 만약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자유롭게 되어서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4절, 5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합니다. 십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 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이 죄인 줄 알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그 하나님의 율법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우리는 그 율법으로 정죄를 받게 되고, 그 법에 의해 우리는 죽임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 안에 어떤 정욕들이 있는 지를 너무나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율법이 말해주고 있는 그 조항들에 우리는 날마다 시험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율법 속에 드러낸 죄의 정욕이 결국 우리로 하여금 사망을 위하여, 마귀를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이 말하는 그 죄의 삯인 사망을 당한 것입니다.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4절 하반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 즉 죽임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11절에서도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악한 마귀는 끊임없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 율법을 통해 드러난 우리 지체의 죄와 정욕은 끊임없이 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우리 안에 여전히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통해 구원 받기 어려운 게 전적으로 부패한 우리 인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필요하고, 그 복음 안에서 우리는 새로 태어나 성령의 능력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와 싸워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죄는 우리를 속여 어떻게든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새롭게 태어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풍성한 의의 열매를 맺어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누구를 위하여 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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