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로마서 13:1~14> 

어제 남성목장모임을 하는데 우리 성도님 중에 한 분이 최근 자신의 신앙적 변화에 대해서 잠시 간증을 하셨습니다이 분은 한국에서 아내 따라서 10년을 교회를 다니셨다고 하셨는데가족을 사랑하셔서 그냥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교회를 가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가족과 함께 세부에 오셔서 우리교회에 출석하게 되셨는데예배 때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그런 은혜들을 자꾸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그래서 처음으로 성경이 궁금해졌고하나님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정말 알아보고 싶어졌다고 합니다그래서 열심히 예배에도 참석하셨고나름대로 인터넷 영상을 통해서 훌륭한 목사님들의 설교도 들으셨습니다그리고 남성목장모임에도 꾸준하게 참석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처음으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마음에 영접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그 전에는 의심 반호기심 반으로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봤다면이제는 마음에 예수님을 믿기로 하고 말씀들과 성경 속에 있는 내용들을 보니 그 전과는 다르게 다가오더랍니다그리고 지난주일 예배 중에 눈물 콧물이 사정없이 계속 흘러내렸다고 합니다우리 성도님은 이렇게 그리스도인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 성도님이 이제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나니깐 그 전에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어떤 책임 같은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좀 더 바른 삶을 살아야 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예수님을 진정으로 마음에 영접했다면 이런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한 겁니다왜냐하면 거룩하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는데세 가지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첫째통치자들에게 복종하라.

1절 말씀을 보시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강제합병이 되어 나라를 빼앗겼던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 『3.1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민족대표 33인 중에 길선주 목사님을 비롯한 16명의 크리스천들은 일제의 강점을 비판하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본에 대항해 투쟁했었습니다그 외에도 이미 잘 알려진 김구 선생을 비롯해 유관순김마리아서재필안창호조만식 장로 등등 수많은 크리스천들은 목숨을 걸고 일제에 대항해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것입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불의한 권력 앞에 무조건 복종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그러나 이 땅의 모든 통치자들과 그 권세가 하나님의 섭리와 허락 그리고 위임 속에 그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때문에 그 권세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그 권세를 거스르는 것은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과 같은 것입니다(2).

왜냐하면 4절을 보시면,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통치자들을 통해 그 사회와 나라의 질서를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그 나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각 나라의 헌법이 있고그것을 통해 타락한 사회 속에서도 최소한의 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칭찬이 주어지고(3),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그들이 하나님의 사역자(대리인)가 되어서 악한 자들을 벌하는 것입니다. 6절과 7절에서는 세금에 대한 부분도 착실하게 잘 바쳐서 그리스도인들이 불법한 자가 되지 말아야 함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둘째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10절 말씀에서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바울 사도는 9절에서 십계명의 간음하지 말라살인하지 말라도둑질하지 말라탐내지 말라… 그 외의 다른 계명이 더 있을지라도 이 모든 것들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 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10). 우리 그리스도인들끼리만 서로 좋아라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우리는 세상에서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인 것입니다.

셋째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라.

13절과 14절을 보시면,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한국에서 차 뒤에 기독교라디오 방송인 극동방송 스티커나물고기 모양의 익수스(ἰχθύς : ‘예수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뜻표기혹은 Jesus(예수)라고 스티커 붙이고 다니는데 양보도 안 하고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거나교통신호를 어기거나…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면서부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세상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옷을 입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겠습니까통치자들에게 복종하십시오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십시오이제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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