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령되게

“망령되이 사용하지 말라”

<예레미야 23:23~40> 

지난 8월 한 시사프로에서 피지가 최후의 낙원이 될 것이라는 한 목사의 말에 속아 400여명의 신도들이 남태평양의 피지로 이주해서 노동력 착취인권유린을 당했던 일들을 방영했습니다교주 목사는 한국이 전쟁이 나서 불바다가 되고대기근이 올 테니 (지상낙원인남태평양 피지로 이주해야 한다라고 예언했고무지한 신도들은 그 말을 믿고 2014년부터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피지로 떠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2014년 12월 14일 한국 전쟁설예언을 했던 재미교포 홍혜선 전도사의 주장과 같은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유튜브를 통해 천국과 지옥을 보고하나님께 직통계시를 받는다는 홍 전도사의 영상과 예언을 믿고 A목사와 신도 30여명이 캄보디아로, B목사와 신도 50여명이 미국으로어떤 선교사란 사람하고 신도 40여명은 태국으로 피난을 갔었습니다그 즈음 이곳 필리핀 세부에도 어떤 선교사란 사람에게 여러 명이 피난 와 있었고그 선교사는 그들과 함께 집회와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당시 홍혜선은 주님이 종로와 청와대를 파괴할 것이다북한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북한군은 어린이들을 납치해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라는 예언을 주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했고성경에 대해 무지한 많은 사람들이 그걸 믿고 따른 겁니다.

이와 같이 일명 종말 마케팅을 통해 역사 속에 수많은 사이비와 이단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습니다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직접 계시를 주셨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무지한 사람들은 그것을 따랐고요.

그런데 이런 거짓 선지자는 2600년 전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유다 왕국에도 똑같이 존재했습니다오늘 본문 25절부터 27절을 보시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내가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언제까지 이 마음을 품겠느냐 그들은 그 마음의 간교한 것을 예언하느니라그들이 서로 꿈 꾼 것을 말하니 그 생각인즉 그들의 조상들이 바알로 말미암아 내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이 내 백성으로 내 이름을 잊게 하려 함이로다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 66권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때였던 기원전 6세기였기 때문에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꿈과 환상 그리고 음성을 통해서 당신을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진짜일수록 비스무리 한 가짜가 항상 존재하듯 거짓선지자들이 등장했고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없고계시도 없고꾼 꿈도환상도예언도 없었으면서 어제 밤에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꿈과 환상으로 보여주셨다음성을 들려주셨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았고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그런 거짓선지자들이 대단해 보였던 겁니다그리고 그들의 말을 믿고 따랐던 겁니다현대교회에서도 이런 예언사역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예언이 없다는 것은 아니나성경의 계시가 완성된 지금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때문에 예언은 매우 위험한 사역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그들 중 상당수는 거짓선지자와 같다 할 수 있습니다거기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27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와 같이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내 백성으로 내 이름을 잊게 하려 함이로다.” 그들은 건강한 신앙을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18, 19절에서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성경을 통해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빼서도 안 되지만거기에 무엇인가를 더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저주가 임한다는 경고의 말씀인 것입니다.

33절부터 40절 사이에 엄중한 말씀이란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오는데이 문구가 들어간 메시지성경의 34절에 보면 예언자와 제사장들을 포함해 입만 열면 하나님의 메시지다하나님의 메시지다!’ 하며 떠들고 다니는 자들내가 그들과 그 가족들을 벌할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어떤 사람들을 보면 입만 열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다라고 하는데이게 얼마나 위험한 말이 될 수 있는가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36절에 보시면,

다시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지 말라 각 사람의 말이 자기에게 중벌이 되리니 이는 너희가 살아 계신 하나님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사용함이니라

자칫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사용하게 되는 큰 죄가 되는 것입니다이것을 30절에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그러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습관적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스런 표현인지 앞으로 우리가 더욱 조심해야 할 표현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성령을 통해 어떤 영적 깨달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시고위로와 용기를 얻으시고꿈과 비전과 소망을 갖으시고삶의 변화를 이뤄간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에는 항상 조심하고 더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면 입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사용하게 되고거짓 선지자가 될 수 있음을 경계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성경 66권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성경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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