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지라도

“그럴지라도 너만은…”

 

<예레미야 30:1~11> 

열흘 전(1014)즈음 일요일 이른 아침에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일어나 한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PC방 손님 이었던 피의자 김성수(29)가 PC방 아르바이트 생 신모씨(20)의 얼굴과 목을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김씨는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해서 그랬다고 했는데, CCTV 확인결과 전혀 그런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피의자는 PC방 아르바이트생에게 계속 시비를 걸고 게임을 다 끝낸 다음에는 환불해 달라고 떼를 썼다는 겁니다결국 경찰이 출동해서 싸움을 말리고 김씨를 집에 돌려보냈는데그는 300여 미터 떨어진 집으로 돌아가서 등산용 칼을 갖고 다시 PC방으로 돌아가 어린 아르바이트생을 잔인하게 난도질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피의자의 가족이 그가 10년간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선처를 호소한 겁니다이 부분에서 국민들이 분노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어제부로 100만 명이 넘게 서명을 했다 합니다작년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만들어 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합니다심신미약(정신분열우울증 등)을 이유로 감형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는 청원입니다. 2016년 강남역 (여성화장실)살인사건 피의자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었고, 2008년 8살 어린이를 납치 성폭행한 조두순도 무기징역이었지만 심신미약으로 징역 12년으로 감형 되어서 2020년에 출소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공의(公義)’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공의라는 것은 공평하고 정의로운 것을 말합니다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하나님의 속성 자체가 공의이기 때문에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를 행하시는 것입니다그래서 벌 받아야 할 자에게 반드시 벌을 내리시는 것입니다그런데 하나님의 속성 중 또 다른 하나가 사랑입니다기다려 주시고용서하시고기회를 주시고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은 B.C.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해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앗수르 전역으로 흩어져 보내졌습니다남유다는 바벨론의 1(B.C.605), 2(B.C.597)침략으로 몰락이 거의 코앞에 다가왔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있을 바벨론의 3(B.C.586) 침략으로 유다 왕국은 완전히 패망하게 될 것입니다.

5절과 6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무서워 떠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보라 어찌하여 모든 남자가 해산하는 여자 같이 손을 자기 허리에 대고 모든 얼굴이 겁에 질려 새파래졌는가

그 심판의 날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고고통스럽고공포스러운 지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북이스라엘과 같이 남유다 역시 그들의 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그리고 그들 역시 바벨론 전역으로 포로가 되어 흩어져 비참하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8절과 9절을 보시면,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 버리며 네 포박을 끊으리니 다시는 이방인을 섬기지 않으리라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내가 그들을 위하여 세울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

전쟁포로로 잡혀가 소가 멍에를 메듯이 그런 무거운 멍에를 메고 있는 유대인들이었지만하나님께서 그 날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날회복의 날구원의 날에 그들의 멍에를 꺽어 버리고전쟁포로로서의 포박을 끊어버려 더 이상 이방인을 섬기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섬기며그들의 왕인 다윗을 섬기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다윗 왕가의 회복을 말하는 것이지만궁극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11절을 보시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할 것이라 너를 흩었던 그 모든 이방을 내가 멸망시키리라 그럴지라도 너만은 멸망시키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법에 따라 너를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만 여기지는 아니하리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잘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하나님께서 그들을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는 않을 것이고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그들을 징계하시겠다는 것입니다하지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한 것이라”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하나님은 영원히 그들을 떠나지 않으신 것입니다여전히 범죄 한 그 백성들과 함께하고 계셨습니다그리고 그들을 정복했던 제국들(앗수르바벨론페르시아헬라로마…)조차도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모두 멸망시키시지만 그럴지라도 너만은 멸망시키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중간에 하나님은 당신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향해 사랑을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범죄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징계함 같이 우리를 징계하십니다하지만 범죄 한 자녀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민족과 세상이 멸망하기도 하고 심판을 받기도 하지만하나님은 그럴지라도 너만은…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하나님의 공의에 의하면 우리는 구원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그러나 그럴지라도 너만은…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여전히 은혜의 손길을 우리를 향해 내밀고 계시는 것입니다그래서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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