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단오하라

“기억하고 단호 하라”

<느헤미야 13:15~31> 

 

 

요즘 연예계는 초비상에 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버닝썬승리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으로 인해서 단순히 그 한 사람의 가수에게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이것이 연예계의 초특급 태풍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문제가 있는 가수의 휴대전화 데이터가 복구되고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그 카톡 대화방에 있었던 또 다른 연예인들이 불법 촬영된 문란한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또 다른 뉴스가 올라왔습니다그 영상을 올렸던 가수의 휴대전화 데이터가 복구되면서 또 다른 범죄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그 가수가 출연중인 12년 역사의 KBS 대표 예능프로가 있습니다그런데 그 프로의 출연진들의 단톡방을 복구해서 보니함께 출연중인 개그맨 한 사람과 영화배우 한 사람이 수백만 원을 걸고 내기 골프했던 내용들이 드러난 겁니다속담에 있는 소가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다라는 말처럼휴대전화만 복구해도 여러 연예인들의 범죄가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앞으로도 또 다른 범죄들이 드러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이 연예인들이 출연중인 12년 역사의 KBS 최고의 예능프로는 잠정 중단되어 버렸고내기 골프를 한 연예인들은 여러 방송에 출연중인데지금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그런데 이 중에 개그맨인 사람은 10년 전에 해외원정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7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적이 있었는데이번에 비슷한 사건이 또 터진 겁니다.

이 개그맨의 소식을 접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10년 전 해외원정도박으로 인해 7개월간 실업자로 지냈을 때뼈저리게 충분히 반성했을 텐데… 다시는 그런 일에 손을 대지 말아야지다시는 이런 일로 전 국민 앞에 창피를 당하지 말아야지…했을 겁니다그리고 10년 뒤 비슷한 사건으로 다시 한 번 전 국민 앞에 수치를 당하고또 다시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방송활동 전면중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잊어버린 겁니다그 때 그 실수와 죄가 얼마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지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그걸 잊어버린 겁니다그래도 또 손대지 말아야 할 것에 손을 대고또 다시 과거의 그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단호해야 합니다그 죄와 실수 때문에 얼마나 큰 고통을 당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더 이상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나를 쳐 복종시키며 단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서의 마지막 장면입니다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고 12년 간 유대의 총독으로서 유다의 신앙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그리고 그가 1년간 페르시아에 다녀오느라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습니다하지만 그가 다시 되돌아 왔을 때예루살렘 유대 공동체는 영적으로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안식일 서약에 관한 문제였습니다(15~22). 느헤미야와 백성들 그리고 유대의 제사장들을 비롯한 귀족들은 성벽을 봉헌하면서 하나님 앞에 서약을 했었습니다그 서약 중에 하나가 안식일 규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 10:31절을 보시면,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당시 안식일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안식일은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고그 분께 우리의 시간과 몸과 물질과 중심을 드리는 날인 것입니다그런데 이 개념이 소홀해지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그런데 당시 유다 공동체는 안식일 준수에 대한 개념이 흐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 조상들이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래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을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더욱 심하게 임하도록 하는도다 하고

 

느헤미야는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에게 말합니다그들의 조상들이 안식일 준수와 같이 신앙생활의 기본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했던 것이라는 것을 일깨웁니다그런데 그걸 아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더 크게 살 일을 하느냐는 겁니다.

둘째로는 결혼의 서약에 관한 것입니다(23~31). 유대인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했습니다이방인과의 결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그들과의 결혼을 통해 이방우상이 들어오고이방 문화의 혼합 주의로 인해 유대공동체가 변질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성벽 봉헌 때 그들은 느헤미야 10:30절을 통해 서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26절을 보시면,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느헤미야는 솔로몬의 예를 들어 말합니다하나님께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입은 솔로몬 왕은 가장 큰 영광과 영화를 누렸던 인물이었지만이방 여인과의 혼인으로 인해 그는 범죄하고 결말이 좋지 않았던 것입니다그런데 지금 유대 백성들뿐만 아니라모범을 보여야 할 제사장 가문에서도 이방 여인과의 결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지고 있었던 것입니다단호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기억하고 단호하라고 말씀합니다하나님 앞에 서약했던 그 서약을 기억하고그들의 조상들이 그 말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몰락하고 심판 받았던 역사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또한 죄 앞에서는 단호해야한다는 것입니다하나님 말씀을 지키기로 굳게 결단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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