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Way Maker”

<이사야 43:18~21> 

 

 

[Audio 말씀]

 

지난 7월 7일은 우리나라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이 되는 기념일이었습니다. 이 공사는 총 길이 430km에 이르는 우리나라 건국 역사상 최대의 토목공사였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정말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초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로가 완전 개통되던 1970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50년 만에 우리는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서 있는 것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All loads lead to Rome!)’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제국의 역사를 이어갔던 ‘로마제국’을 대표하는 말일 것입니다.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로마제국이 가장 강력한 제국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로마제국 어디에나 펼쳐져 있었던 잘 뚫린 도로망이었다고 합니다.

로마에는 도로를 건설하는 ‘공병부대’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땅을 1~2m 파내려가 그 위에 모래를 깔고, 그 위에 30cm의 자갈을 깔고, 또 그 위에 주먹만 한 돌을 깔고, 그 위에 호두알만 한 자갈을 또 깔았다고 합니다. 그 자갈들은 모르타르로 접합되어 있어서 틈새가 전혀 없는 견고한 도로를 유지시켜 줬고, 다시 그 위에 자갈과 모래를 깐 다음, 끝으로 오늘 날의 보도 블럭과 같이 평평한 돌을 정교하게 끼워 맞춰서 깔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도로들은 2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멀쩡하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도로를 따라 배수로를 만들어 길 위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인들은 ‘길은 직선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대부분의 길을 직선도로로 만들기 위해 때로는 산을 깍거나 뚫기도 하고, 골짜기에 높은 다리를 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2천 년 전에 이런 도로를 깔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기원후 3세기의 자료에 의하면 당시 로마가 만든 도로의 길이가 총 85,000km였다고 합니다. 이 도로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군대를 동원할 수도 있었고, 물자를 나를 수도 있었고, 각 나라와 민족의 발전된 문물을 빠르게 흡수해 로마의 것으로 만들어 로마제국 전체가 놀랍게 발전해 나갈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지난 반년이 넘도록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는 발전이 멈춰버리고, 대부분의 나라 경제는 마이너스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각 나라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입출국 통제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집 밖으로 나갈 수가 없고, 학교도 문을 닫고, 사업장도 문을 닫아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어디를 갈 수도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땅의 길이든, 하늘의 길이든 이렇게 막혀버리면 성장은 멈추는 겁니다.

요즘 우리가 뭘 해보려고 해도 길이 막힌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밖에도 자유롭게 다닐 수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고, 더 이상의 길이 없다고 생각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홍해를 갈라 길을 만드시고, 요단강을 말려 이스라엘 백성들로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신 우리 하나님은 없던 길을 만드시는 Way Maker이심을 믿으십시오. 분명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내게 더 이상의 길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지라도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새로운 길을 만드실 것입니다.

 

1. 부서져야 길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길을 만들려면 기존의 있었던 환경이 깨지고 부서져야하는 것입니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있기도 하고, 넘기 힘든 높은 산이 버티고 있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길을 만들려면 과거라는 틀에 매여 있으면 결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과거의 틀이 깨지고 부서질 때 그 위에 새로운 길이 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이스라엘 백성들 중 그들의 조상들이 출애굽 시에 경험했던 홍해도하 사건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것과 믿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역사도 없을 것입니다. 불신자들도, 세상 사람들도, 심지어 마귀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그의 삶 속에서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2천 년 전, 3천 년 전 성경 속의 역사는 오늘 날에도 믿는 자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날 것을 믿으셔야 합니다. 현대에 기적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대한 믿음이 식어서 기적을 맛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과거 700년 전에 있었던 홍해 사건은 너무 먼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그 놀라운 기적을 알지만 그것은 그들의 조상들이 경험했던 일이고, 오늘 날 그들에겐 그런 기적이 일어날 거 같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주님께서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19절 말씀을 보시면,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제 내 인생에 새 일을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일으켰던 일들을 지식적으로만 알고 있지만, 지금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은 다릅니다. 성경 속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나타났던 기적을 우리가 알고 있지만, 우리는 다른 세대에 살고, 다른 상황과 문제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겠다는 것입니다. 광야와 사막은 아무런 소망도 없는 곳입니다. 길도 없고, 사람도 살 수 없고, 미래도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내시려고 하실 때, 길을 내시려고 하는 곳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걸 깨뜨리고 부수는 게 먼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가끔 도로 한 가운데나 도로 안쪽에 커다란 나무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 그 나무가 도로 안쪽에 딱 버티고 있는 겁니다. 도로교통부와 환경부 그리고 해당 시청과 관계된 여러 가지 관계 때문에 그 나무를 베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필리핀의 도로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어디에 도로 확장 계획이 있을 때에는 거기에 건물이든, 나무든, 커다란 바위든… 뭐가 있든 그걸 부수든, 깨뜨리든, 나무를 옮겨 심든… 어떤 방법을 찾아 합의한 뒤에 도로를 내야 교통의 흐름을 좋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새로운 길을 내시려고 하신다는 계획이 있으세요.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길을 시온의 대로와 같이 활짝 여시길 기대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깨뜨리고 부숴 뜨려야 할 어떤 장애물이 있으면 안 되는 겁니다. 그 장애물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길을 내신다고 해도 자꾸 걸려 넘어지고, 부딪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게 돈일 수도 있어요. 돈을 의지하니 믿음이 안 자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위한 크고 놀라운 계획이 있지만 그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믿음보다 큰 겁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믿는 겁니다. 그래서 그가 믿던 재물을 깨뜨리고 부서뜨리기도 하시는 겁니다.

 

 

요즘 TV예능프로에 우리나라의 유명한 주식투자 그룹의 대표이자,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고 불리는 ‘존리(1958)’라는 분이 가끔 출연하십니다. 이 분이 우리나라에서 대학 다니다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월가에 진출해 유명해진 분이라고 합니다. 한 펀드 회사에 들어가 일하다가 당시 저평가되던 한국 주식들을 사들였는데, 1984년 당시 600억 원이던 자산이 2005년 일하던 회사를 사임할 때는 1조 5천억 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국에서 연봉 수십억 원을 받으며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일하다가 2014년 한국으로 와서 한국의 투자문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예능프로에서 그런 대단한 분을 인터뷰하게 되었는데, 첫인상이 대단한 부자처럼 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 회사원처럼 소박하신 겁니다. MC들이 그런 모습에 의아해 하니깐 ‘부자에 대한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그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단순히 돈이 많은 게 부자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MC가 그러면 “부자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게 된 겁니다.

 

그는 부자를 정의하기를

“내가 돈으로부터 독립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돈 때문에 살고, 돈 때문에 죽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돈에 의해 이리 저리 끌려 다니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유태인들의 교육법과 가치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어록을 보더라도 공통점은 “내가 돈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서 일하게 하라”는 겁니다. 돈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성공도 하고, 돈도 벌더라는 것입니다. 돈! 돈! 돈! 하면서 여전히 돈 아래에 있고, 돈에 끌려 다니고, 돈에 매여 있는 돈의 노예! 돈의 종들은 결코 돈을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새 일을 행하시고 싶으신데, 우리가 붙들려 있는 것 또한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게 돈이라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깨뜨리고 부서뜨리시는 겁니다. 그래야 새 길이 열려지는 것입니다.

 

학개서 2장 8절에서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또 신명기 8장 18절에서도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내가 물질의 주인인거 같지만 진짜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건 망해본 사람은 압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껴야 비로소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을 향해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세상적으로 가장 잘났을 때에는 오히려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했지만, 그가 갑자기 눈이 멀게 되니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하며, 평생을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위대한 사도로 거듭났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새 길을 만드실 것입니다. 단, 우리 앞에 여전히 남아 있는 장애물들은 깨지고 부서져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고집도 내려놔야 합니다. 내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교만과 나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심도 내려놔야 합니다. 끊어버리지 못했던 죄들도 버려야 합니다. 세상적인 자랑도 버려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깨지고 부서질 때, 우리 인생에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새로운 길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2. 역전의 하나님을 신뢰하라

19절 말씀에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여기서 ‘새 일’이라면 무엇이겠습니까? ‘이전에 없던 일’을 ‘새 일’이라고 하는 겁니다. 나도 상상할 수 없었고, 사람들도 예상할 수 없었던 그런 일을 ‘새 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두 다 그 일은 안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환경도 어렵고, 길도 막혔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무슨 소망이 있냐? 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주간에 세부에서 사업하시는 몇몇 분을 잠시 만났었습니다. 어떤 식당 사장님은 ‘어제는 하루 종일 두 테이블 밖에 못 팔았다.’고 한숨을 쉬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버티고 버티다 잔고가 100만원 밖에 안 남아있었다 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어떤 여행사 사장님은 코로나 때문에 항공권 예약도 없고, 호텔 예약도 끊어졌고 그나마 여권 연장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도 세부에서 다들 철수하시니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겁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대상포진까지 와 피부 여기저기가 흉터투성입니다.

저는 매일같이 코로나와 관계된 뉴스들을 검색해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끈질긴 전염병인 겁니다. 100일 동안 코로나 환자가 한 사람도 없어서 ‘코로나 청정지대’라고 했던 나라들도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고, ‘이제 괜찮다. 잘 방어했다…’ 싶지만, 어느 수난 여기저기서 또 확진자가 발생하고 연쇄적으로 집단 감염도 되고… 있는 겁니다. 무증상 감염자도 있고,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감염되었다가 다행히도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기 전에 그 사람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와 접촉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감염된 분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몸이 약한 분이면 이 바이러스는 그 분에게 치명적이 되는 겁니다.

이런 상태니 세부에서 이민목회를 하는 저 역시도 요즘은 기운이 빠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쉽게 끝날 거 같지 않은 겁니다. 비행기가 떠야 한국에 피해 계시던 성도님들도 다시 들어올 수가 있는데, 그게 언제 가능해 질지…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여기 상황들이 어떨지? 그런 것도 걱정이 됩니다. 지난주에 만났던 어떤 사장님은 ‘목사님, 90%는 철수한 거 같아요.’라고 하시면서 현지인들 대상으로 다른 일을 찾아봐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우리 교회가 예전처럼 그런 상태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1년에서 2년은 다시 눈물로 기도하며 땀을 흘려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들이 우리를 짓누르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걸 뒤집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상상할 수도 없었던 놀라운 역전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 일을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1년 동안 믿음으로 기도하며 이 땅을 축복하며 기다리면 1년 뒤부터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놀라운 부흥과 축복을 주실 것이다.’는 겁니다. 성도들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앞으로 1년 동안 그 분들을 잘 섬기고 양육해서 큰 믿음의 사람들로 세우고, 안 해봤던 교회 유튜브 미디어 사역도 잘 준비하고, 이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사역들을 잘 준비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20절 말씀을 보시면,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광야와 사막은 물이 없기 때문에 쓸모없는 버려진 땅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사람 살만한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시는 그 새 일에 누가 그 수혜자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까?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이 그 주인공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새 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에 근동지역의 패권을 장악했던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정복했고, 남유다의 대부분을 정복했고, 앗수르 대군은 히스기야 왕이 있는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 왕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온갖 모욕적인 글로 가득한 편지를 써 보내며 항복하라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 때를 ‘환란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했습니다. 그에겐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편지를 들고 성전으로 올라가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 밤에 여호와의 천사가 앗수르 진영에서 잠자고 있던 185,000명을 쳤습니다. 산헤립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니 부하들이 모조리 송장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앗수르 산헤립 왕도 고국으로 도망갔는데, 거기서 신하들에게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사막과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이것저것 뭔가가 잔뜩 있으면 길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광야와 사막은 오히려 아무것도 거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길을 내기가 더 수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지난 5~6개월 동안 우리는 엄청난 변화 속에 있습니다. 새로 오픈한 가게를 장사도 제대로 못해보고 닫은 분도 계시고, 버티고 버티다 그냥 한국으로 철수 할 수밖에 없는 분도 계셨습니다. 통장에 더 이상의 잔고가 없어서 여기에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어 떠나신 분도 계십니다. 지난 반년 동안 많은 것을 잃어버리셨고, 마치 나의 인생이 광야와 사막에 내던져져 버린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 같고, 나를 돌아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더 이상의 새로운 길이 없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광야와 사막은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좋은 환경입니다. 나에게는 광야와 사막이지만, 하나님께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기대합니다. 여러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 우리 교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 위에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요즘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양이 『Way Maker』라는 곡입니다. 이 가사의 후렴구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Way maker, Miracle worker

(길을 만드시는 분, 기적을 행하시는 분)

 

Promise keeper, Light in the darkness

(약속을 지키시는 분, 어둠 속에 빛이 되시는 분)

 

My God, That is who you are

(나의 하나님은 바로 그런 분입니다)

 

Even when I don’t see it, You’re working

Even when I don’t feel it, You’re working

(내가 보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일하십니다)

(내가 느끼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일하십니다)

 

You never stop, You never stop working

(주님은 절대 멈추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주님은 우리 인생에 막혀있는 길을 뚫으시고, 없던 길도 만드시고, 기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약속을 지키시고, 어둠 속에 걷던 우리에게 빛을 비춰주십니다. 우리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지금도 주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결코 멈추지 않으실 것입니다.

 

열왕기하 20장 31절 말씀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여호와의 열심히 이 일을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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