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염려에서 자유 하라”

<마태복음 6:31~34> 

 

 

[Audio 말씀]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3월 말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역사회봉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다 보면 이전에 있었던 가게들이 폐업한 곳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있는 건물 1층과 2층에 있는 가게들과 오피스들도 폐업하고 문들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2~3만 명 되던 한인들이 지난 몇 개월 사이 대부분 빠져 나가니 이젠 거리에서 한국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생업을 갖고 있었던 분들까지 어쩔 수 없이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서 견디고 계신 분들도 이 상황이 언제쯤 괜찮아 질지 알 수 없어서 불안한 마음과 염려되는 마음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쩌면 여기 계신 분들과 한국에 계신 분들이 요즘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염려와 걱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학자들에 의하면 우리가 염려하고 있는 것의 40%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을 염려하고, 30%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을 염려하고, 12%는 ‘내가 걱정 안 해도 될 일’을, 10%는 ‘불확실한 일’을 걱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8%만이 ‘진짜 걱정거리’라고 합니다.

1855년 어떤 아일랜드 청년이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익사사고로 신부를 잃었습니다. 청년은 깊은 절망과 상실감에 빠져 고향으로 돌아가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냈습니다. 어느 날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데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찾아오셔서 위로하시며 깨달음을 하나 주셨습니다. 청년은 ‘그래,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잃고 구원을 이루셨으니, 나도 이 상실감을 믿음으로 이겨내자’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이 청년의 이름이 조셉 스크리븐(Joseph Scriven)입니다.

 

그리고 조셉은 그 자리에서 시를 하나 쓰는데, 우리 찬송가 369장의 『죄짐 맡은 우리 구주』입니다.

 

1.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2. 시험 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없이 낙심 말고 기도 드려 아뢰세

 

3.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드리세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걱정거리가 없겠습니까? 왜 두려운 마음이 안 들겠습니까? 왜 염려가 안 되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나의 진로는 어디로 정해야 할지, 재정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코로나에는 감염되지 않을지… 분명 우리는 지금 많은 문제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님께 맡기십시오. 부질없이 낙심 말고 우리 주님께 기도드려 아뢰십시오. 우리의 피난처 되신 예수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염려에서 자유함을 얻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세상의 염려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는 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시겠습니다.

 

1. 하늘 아버지를 믿으라

예수님께서 오늘의 본문 말씀을 하시게 된 과정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를 산상수훈이라고 하는데, 산에서 예수님 앞에 모인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산상수훈’이라고 말합니다. 6장에서는 주기도문을 비롯하여 기도에 관한 말씀을 하시다가 갑자기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6:18,19)’고 말씀하시면서

 

마태복음 6장 21절에서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4절에서는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거기에 있다’는 말씀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재물에 집착할까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과거에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경험했던 사람에게 돈이 생기니깐 다시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돈에 더 집착하는 겁니다. 그래서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구두쇠가 되든지,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으로 그 돈을 갖고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든지 하는 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는 염려에 관한 비유의 말씀을 하시는데, 공중의 새들이 심지도 않고 추수하지도 않고, 창고에 쌓아두지도 않는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신다’는 겁니다. 또 들의 백합화가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26절과 30절에서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라고 염려하는 이들을 책망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곤 오늘 본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먼저 31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세계의 부는 어마어마해졌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게이츠였습니다. 당시 그의 재산은 60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 그의 재산은 1180억 달러로 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구요. 세계 1위의 부자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회장인데, 올해 663억 달러의 재산이 폭증하면서 현재 1810억 달러(약 215조원)의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세계의 부자들의 부는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갑자기 코로나라고 하는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이 오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지만 ‘2020비전’이라고 해서, 2020년을 앞둔 10년 정도 즈음에 이게 각 기업마다 심지어 교회마다 이런 캐치프레이즈가 대유행이었습니다. 2020년에 정말 큰 비전이 이루어지고, 정말 대단한 어떤 역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사람들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2020년 비전과 같이 기업들마다, 교회들마다, 어떤 조직들마다 대단한 역사를 이루고, 더 커지고, 더 부유해지고,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수년을 뒤로 후퇴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상의 평범했던 것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냥 식당에 가서 비싼 게 아니더라도 식사하고,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고,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거리를 다니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던 그 일상의 삶을 간절히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평범한 일상들을 감사한 줄도 모르고, 더 많이, 더 크게, 더 부유하게…를 추구하며 인간들은 폭주하고 있었습니다. 큰 부자나라들은 작은 나라들을 압박하고,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힘없는 나라들을 협박하거나 보복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땅을 갖고 있고, 힘이 있는 나라들이 도리어 힘없는 나라들의 영토까지도 빼앗으려고 전략적으로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탐욕적이었는지, 2020년이 다가올수록 점점 그 탐욕의 크기가 더 커져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진 겁니다. 그리곤 세계의 문들이 닫히기 시작하고, 세계는 최소한의 활동과 최소한의 음식과 음료와 생필품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탐욕을 향해 폭주하고 있는 인간들에게 경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희들 이제 그만해!’라고 말씀하시면서 인간의 폭주를 가로 막는 거 같았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미래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 연구소장이 지난 9월 우리나라에 방문했습니다. 공영방송(KBS)과의 대담에서 이 코로나라는 위기가 도리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기간 생각할 시간을 가졌을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일을 하는 게 맞을까? 이게 내가 삶에서 진짜 원했던 거였나? 사람들은 이번을 계기로 더 의미 있고 목적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됐어요.”

인간들은 처음 수렵생활로 살아갈 때는 그 때 그 때 꼭 필요한 음식만을 채집해서 한 끼 식사로 족한 삶을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은 점점 더 크고 많은 것을 추구하며 살게 되었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이 기간에 생각할 시간을 주신 거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지? 이것이 정말 우리 인간을 위한 길인지? 그렇게 추구했던 큰 부와 물질이란 것도 전염병 앞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려는 것 같습니다.

 

32절 말씀을 보시면,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제가 지난 목요일 온라인 기도회 때 저의 어린 시절에 대해 잠시 말씀 드렸었습니다. 저는 대여섯 살부터 고아로 살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밥을 먹는 것, 씻는 것, 옷 입는 것, 학교를 가는 것, 숙제를 하는 것, 재정적인 문제들, 진로에 대한 것 등등을 다 알아서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어린 나이에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밥이 없으면 굶는 거고, 어떻게 씻는지 몰라 온 몸이 더러웠고, 옷이 없어서 입은 옷 한 벌이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질 때까지 입었습니다. 매일 먹는 것, 마시는 것 그 모든 것이 염려와 걱정이었습니다. 부모가 없는 어린 아이의 삶이 이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하다 보니, 내게 육신의 아버지는 없지만 하늘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나를 돌보시고, 나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인도해 주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중의 나는 새도, 들의 백합화도 먹이시고 입히시는데 하물며 자녀 된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에게는 하늘의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부모 없이 자란 저와 같이 스스로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깐 그렇게 물질의 염려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하늘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안타까워하시며 당신의 선한 손을 우리에게 내미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고, 위로하시고, 붙드시고, 안아주시고, 인도해 주실 하늘의 아버지를 신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 하늘에 뜻을 두고 살라

우리가 마음에 어떤 염려가 있다는 것은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내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거나,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뜻과 바람은 잘 먹고, 잘 사는데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그 때부터 우리는 ‘염려’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염려로 인해 불안함과 초조함을 갖게 되기도 하고,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땅이 꺼지도록 한숨이 뱉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17장 22절에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염려는 백해무익하고,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의학자들은 말하기도 합니다. 잠언 말씀처럼 마음의 즐거움은 어떤 보약들보다도 좋지만, 심령의 근심(염려, 불안, 걱정, 두려움…)은 뼈를 마르게 하는 것처럼 우리를 서서히 말려 죽여 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3절 말씀을 보시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가 마음에 어떤 염려가 생기는 것은 내 뜻과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염려에서부터 자유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내 뜻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게 된다면 더 이상 우리 안에서는 어떤 염려도 자리를 잡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베스트셀러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저자로 유명한 영국의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1874~1917)’ 목사님은 20세기 위대한 설교가이며 저술가입니다.

이 분의 책 『기도』에서

“염려가 있다는 것은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염려가 생기는 이유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인격적으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세워져야 할 어떤 질서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하나님이 아닌 물질에 더 마음이 치우쳐 있을 수도 있고,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뜻을 앞세우고 있어서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 생명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라. 몸을 죽이는 것들을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이 네게 지시하는 바를 행하지 못할까 염려하라.”

 

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세속적인 것들은 우리에게 염려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염려해야 할 것은 성령께서 내게 지시하시는 바를 행하지 못할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할까 하는 거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가 ‘무화과나무 잎이 마르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즐거워한다(합3:17)’고 했겠습니까? 남들이 보면 이 사람은 제 정신이 아닌 겁니다.

 

그런데 하박국이 어떻게 고백합니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3:18)” 하박국이 자신의 뜻을 위해 살았다면, 그는 지금 직장에서 짤렸고, 사업에 실패했고, 많은 물질을 잃었고, 재정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 비밀은 그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꿈과 비전은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있었던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염려와 초조는 하나님을 빼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왜 염려와 초조가 커졌냐면, 그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의 지분이 작아진 겁니다. 하나님이 나를 돌아보지 않으신다고,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으신다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염려와 초조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상황 속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맘속의 모든 염려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빼고 계산하지 마십시오.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에게 염려들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하면서 당시의 문제들이 염려될지라도 그럭저럭 그냥 털어버리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직장을 잃고, 사업장 문을 닫고, 수입이 끊기고, 앞이 막막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불안과 염려와 두려움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 뜻과 생각과 계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 우리는 평생 염려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방향을 전환하십시오. 그 초점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기 시작하십시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시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지난 주간은 우리 한국의 추석명절연휴였습니다. 모처럼 한국에 계신 몇몇 믿음의 사람들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안부도 묻고, 명절 인사도 건냈습니다. 요즘 때가 때인 만큼 코로나로 인해 한국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걱정되는 마음에 어려운 중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을 건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목사님, 위기가 기회라고 저희가정은 정말 흉년의 때에 이삭과 같이 축복을 받고 있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늘 주님께 충성하고,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시는 분들이기에 그런 소식을 들으니 제가 다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분명 이 위기가 기회가 되어 우리 모든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런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이며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기독교적 판타지 소설의 저술가이기도 한 C.S.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989~1963)의 말로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천국에 뜻을 두면 이 땅은 저절로 딸려오지만, 이 땅에 뜻을 두면 둘 다 잃는다.”

 

오늘 본문 33절의 말씀과 같습니다. 내 뜻에 집중했던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면서부터 염려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것도 더하시는 축복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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