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시편 127:3~5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로 0.75명 정도 되는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 종종 들리는 신조어 중에 하나가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이란 말일 겁니다. 이들은 말 그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돈을 쓰고 희생하는 삶보다는 금전적 여유를 갖고 부부끼리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남들은 아이들 육아와 교육비 그리고 집값 걱정에 쩔쩔맬 때, 딩크족 부부는 퇴근 후에는 자기 계발과 레저 등으로 여가를 즐기고, 부부의 휴가 때에는 배낭 메고 유럽 여행도 가고, 기념일마다 고급 호텔에 가서 인생을 즐기며 드라마 같은 삶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50이 되고, 60이 되면서 후회한다는 기사도 종종 보게 됩니다. 후회를 한다는 것은 아이를 낳을 수 있었는데, 그것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딩크족이 후회하며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 그땐 자유가 좋았습니다. 지금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책임지는 삶’을 한 번도 살아보지 않았다는 게 마음 깊숙이 아릿하게 남습니다.”

자녀를 임신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일이지만 그 또한 하늘의 뜻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만이 가능한 일이기에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이 되면서 그것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귀한 하나님의 선물을 거절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때문에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다면, 할 수 있다면 많이 낳는 것도 참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127편 3절을 보시면,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성경은 자녀들을 갖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기업’은 ‘상속’을 말하고, ‘그의 상급’은 ‘선물, 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속을 포기하고, 선물을 포기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4절과 5절을 보시면,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4절에서는 자녀를 ‘장사의 손에 들려 있는 화살’이라고 비유하는데, 전쟁에 나간 장수에게 화살이 없다면 그 전쟁에서 패배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절에서 ‘화살이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이 기록되던 고대 사회는 부족사회였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자녀가 많을수록 그 부족은 더 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시로 부족 간의 전쟁이 벌어졌고, 약탈과 착취가 일상이었던 부족 사회에서 전쟁에 나가 싸울 가족과 부족원들이 많을수록 그 부족이 안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수가 많아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군인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곧 국력과 직결되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노동력과 생산력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경제력과도 직결되는 겁니다.

때문에 자녀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분들은 되도록 많이 낳으면, 선물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신이 어려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신체적인 이유, 건강의 이유 등등 여러 원인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거기엔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늘의 뜻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아이를 입양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 아이를 얼마나 예뻐하고, 얼마나 사랑하며, 얼마나 감사하며 사시는지 모릅니다. 제가 어릴 때 건강한 가정이 없었기 때문에 가정이 없는 슬픔이 뭔지 조금은 압니다. 누군가를 입양하는 것은 가정이 없던 한 아이에게 작은 천국을 선물하는 것과 같은 사랑의 실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자녀를 임신하고, 출산하여 부모로서의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양육하는 부모들은 자녀가 하나님의 귀한 선물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드렸는데, 그걸 귀히 여기지 않고 어디 구석에 처박아 놓았거나, 쓰레기통에 버렸다면 얼마나 불쾌한 일이겠습니까? 받은 선물은 귀히 여겨야 합니다. 그것이 선물을 주신 분을 존중하는 태도인 것입니다.

부모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것으로만 자녀를 양육하려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셔야 합니다. 자녀에게 최고의 스승은 부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자녀들에게 인격과 인생과 신앙과 인간관계 등등 모든 면에서 좋은 모델과 모범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최고의 자녀로 양육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물질적인 것으로만 자녀를 양육하려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셔야 합니다. 자녀에게 최고의 스승은 부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자녀들에게 인격과 인생과 신앙과 인간관계 등등 모든 면에서 좋은 모델과 모범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나님과 나 그리고 부모와 나, 나와 자녀의 관계를 묵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