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에스라 1:5~11

5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6 그 사면 사람들이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더라

7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성전 그릇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신당에 두었던 것이라

8 바사 왕 고레스가 창고지기 미드르닷에게 명령하여 그 그릇들을 꺼내어 세어서 유다 총독 세스바살에게 넘겨주니

9 그 수는 금 접시가 서른 개요 은 접시가 천 개요 칼이 스물아홉 개요

10 금 대접이 서른 개요 그보다 못 한 은 대접이 사백열 개요 그밖의 그릇이 천 개이니

11 금, 은 그릇이 모두 오천사백 개라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갈 때에 세스바살이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갔더라

지난달,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이 행정부 장관들을 임명하고,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과 행정 능력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후보자들 중에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잘은 몰라도 정부의 정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참모들의 추천에 의해 그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장관으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자질과 도덕성까지도 검증하는 자리기 때문에 그 검증을 통과해 인정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크고 선하신 뜻과 당신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실 때, 언제나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리고 어떤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지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성령의 감동을 입은 자들을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 때, 그 사람에게 ‘성령의 감동이란 것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에스라 1장 1절에서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의 70년 포로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하게 하시려고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하셨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고레스 왕은 이방인 불신자인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페르시아 제국을 세웠을 때, 제국의 식민 정책에 변화를 줬던 것입니다. 특별히 유대인들을 지목해서 고국으로 귀환할 것과 성전 재건이라는 미션을 주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꿈꾸는 것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리고 에스라 1장 5절을 보시면,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과 유다로 귀환하게 된 사람들의 중요한 사명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위해서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마음에 성령의 감동을 주셨듯, 성전 재건을 실제로 시행할 사람들의 마음에도 성령의 감동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크고 선하시고 아름다운 일을 하실 때 반드시 성령의 감동을 입은 자들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많이 듣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는 찬양들은 대부분 2030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작사, 작곡해서 불려지고 있는 찬양들입니다. 그런 찬양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을 입은 소년 다윗같은 이들을 한국교회에 계속 일으키시고 있다’는 마음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교회의 여러 가지 사역과 봉사의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성령의 감동을 주시는 겁니다. 어떤 성도에게는 꽃으로 향기로운 예배를 드리도록 감동을 주시고, 어떤 성도에게는 주일에 오는 성도들을 식사로 섬기는 감동을 주시고, 찬양자로, 예배자로, 기도자로, 방송 봉사자로, 차량으로, 전도하고,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로 감동을 주시기도 하는 겁니다.

우리 교회가 피치 못한 사정으로 내년에 교회 예배 처소를 새로운 곳으로 옮기거나, 성전을 건축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에도 돈 많은 사람이, 교회 오래 다닌 사람이 쓰임 받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한 사람이 있는데 그게 바로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적거나, 없다면 안 하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람의 일이라면 굳이 힘들게 애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이라면 그것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 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중 둘째, 감동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5절 하반절에서
“…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이 구절을 보시면,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감동이 사람들에게 임합니다. 하지만, 그 감동에 순종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주저주저하거나 거부하거나 불순종하는 이들도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교회에서 무슨 직분에 있거나, 세상적으로 능력이 크거나, 돈이 많거나, 성공했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더라도… 성령의 감동을 거부하거나, 불순종하는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결코 일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참 부족한 사람이지만, 13년 전에 성령의 감동이 제게 왔을 때 순종했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이 세부 땅에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족해도, 연약해도, 능력이 없어도…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채우시며 그를 통해 일하시는 것입니다.

6절부터 11절의 내용을 보면,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과거 예루살렘의 멸망 시에 바벨론이 약탈했던 성전의 금, 은그릇들을 다 꺼내와 돌려주고 있고, 심지어 페르시아 사람들마저 귀환하는 유대인들에게 금과 은과 물품들과 가축들과 보물들과 예물들을 성전 재건을 위한 예물로 전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을 주신 이들이 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하십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성령의 감동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내 능력이 많고 적고는 하나님께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감동을 입은 자들이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나머지를 모두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감당할 능력과 환경도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성령의 감동을 입은 자들을 통해 일하신다.

둘째, 감동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일하신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성령의 감동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내 능력이 많고 적고는 하나님께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감동을 입은 자들이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나머지를 모두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요즘 내게 주시는 성령의 감동은 무엇이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