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으로 가는 길

에스라 6:13~18

13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14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15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16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17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18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하게 하니라

1980년대 코미디언 故이주일(1940~2002) 씨의 인기는 정말 대단 했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등등의 수많은 유행어를 남겼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이주일 따라하는 게 큰 유행이었습니다. 당시 대통령도, 재계 서열 1위의 대기업 회장님도 이주일 씨와 친분을 맺고 싶어 했을 정도로 셀럽 중의 셀럽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인기를 힘입어 정치에 입문하기도 했는데, 요즘처럼 비례대표가 아니라 당당하게 선거에 나가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부와 영광과 명예를 누리던 이주일 씨가 61세 때, 폐암 진단을 받고, 암 투병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하루에 두 갑씩 담배를 피웠던 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투병 중에 금연 홍보대사로도 활동을 하게 됩니다. ✓ TV의 공익광고에서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이젠 정말 후회가 됩니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라고 말하면서 깊은 기침을 쏟아내던 죽기 전의 그의 모습이 오래도록 제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암 판정 이후 11개월의 투병 생활을 뒤로 하고 62세의 아직 이른 나이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주일 씨가 암 판정을 받은 것은 61세였지만, 아마도 그전부터 건강에 어떤 신호가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잘못된 습관들을 끊고 건강을 관리했다면 어쩌면 지금까지도 건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암 투병 중에 후회했던 것처럼 (너무 늦은 듯하지만) 그래도 1년 전에만 담배를 끊었어도…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 지는 모를 일입니다. 뭔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어떤 이상 신호가 있을 때 잘못된 것을 돌이킨다면 회복할 수 있지만, 자기 고집과 욕망에 사로잡혀 계속 그 잘못된 길을 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후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은혜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순종을 회복하라.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중에 선택하셔서, 특별한 많은 은혜들을 베풀어 주셨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그를 진노케 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 5장 12절에서도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갈대아 사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이 성전을 헐며 이 백성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겼더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불순종으로 나라가 멸망했고, 모든 백성들은 전쟁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갔던 것입니다. 70년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보시면,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재건을 시작했지만, 대적들의 방해로 16년간 중단되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그 일을 형통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서로 불편해지는 이유는 ‘그가 내 말을 무시하거나, 반대로 할 때’ 아닙니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님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그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순종’인 것입니다.

회복으로 가는 길 두 번째는 예배를 회복하라. 는 것입니다.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중단된 성전 재건을 시작한 지 4년 뒤인 BC. 516년에 성전을 완공하게 됩니다(스룹바벨 성전). 귀환한 온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17절과 18절을 보시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예배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어떤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사람과 사람도 관계가 껄끄러워지거나 멀어지게 되면 일단 그 사람하고 잘 만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예배를 소홀히 하고, 예배를 중단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드리기를 좋아하고, 교회 가기를 즐거워하는 것은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 상태인지를 역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순종을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하는 것은 곧 그들이 범죄함으로 잃어버렸던 모든 축복을 다시 회복하는 길인 것입니다.

요한3서 1장 2절에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그 이후에 주어지는 복도 참된 복다운 것입니다. 뭔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틀어져 있을 때, 우리 인생에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세워질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나와 물질과의 관계도, 나와 세상과의 관계에도 온전한 회복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순종을 회복하라

둘째, 예배를 회복하라

기억해야 할 한 문장: 뭔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틀어져 있을 때, 우리 인생에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세워질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나와 물질과의 관계도, 나와 세상과의 관계에도 온전한 회복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순종과 예배 중에 내가 더 회복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 거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