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2:9~12>
세계의 종교가 얼마나 될 거 같습니까? 기독교, 불교, 천주교, 힌두교, 이슬람교와 같이 신자의 수가 많은 세계의 주요종교의 수가 수십 가지에 달합니다. 그리고 샤머니즘을 비롯한 여기에 속하지 않은 종교의 수는 수십 가지가 아니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이 ‘신’일 정도로 신으로 가득 찬 나라입니다. 가족들이 밥을 받아든 채 “이타다키마스(戴きます, 잘 먹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종교적인 기도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쌀, 야채, 생선 같은 것에도 감사를 표하는 겁니다. 그래서 약 800만개의 토속신을 갖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란 나라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종교가 수십 가지에서 수백만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은데, 과연 어떤 종교가 진리일까요? 신도수가 많은 종교가 진짜일까요? 가장 오래된 종교가 진짜일까요? 무엇으로 우리는 진정한 진리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장 정확하면서도 가장 어리석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 종교를 하나씩 직접 믿어보는 겁니다. 하나의 종교를 어느 정도 파악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겠습니까? 1년이면 되겠습니까? 아니면 분석력이 뛰어나 1개월이면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해도 1년에 12개, 10년에 120개, 100년에 1200개… 운이 나쁘면 참된 진리의 종교를 만나기도 전에 우리 인간은 모두 죽음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은 가장 정확하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인생을 헛된 일에 낭비한 겁니다.
전도서의 저자는 솔로몬입니다. 물론 그는 성경 저자 중의 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Holy Spirit)의 영감으로 전도서를 기록했습니다(디모데후서 3:16). 그리고 열왕기상3:12절에서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 솔로몬은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기록한 잠언과 전도서를 묵상하다보면 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모든 지혜가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모든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와 리더십에 관한 내용 심지어 비즈니스에 관한 내용까지 그 어떤 자기개발서와 리더십과 인간관계와 처세술에 관한 강의와 책들보다 탁월한 원리들이 들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교회에서 2015년 5월부터 잠언말씀을 나누기 시작해서, 2017년 2월에 전도서 말씀까지 마치게 되었는데, 제 결론은 ‘잠언과 전도서 말씀만 잘 묵상하고 숙지해도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되겠다’라는 거였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이렇게 말합니다. 9절과 10절에서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평생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힘을 다했는데, 거기에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말씀들이 얼마나 지혜로운 말씀들이겠습니까?
그래서 그 말씀을 11절에서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비유적 표현인데, “찌르는 채찍들”이란 것은 짐승을 몰 때 막대기와 채찍을 사용하는데 그 때 막대기나 채찍으로 짐승을 내리칠 때 가축들이 바른 길로 인도함 받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때로는 찌르는 채찍처럼 아프기도 하지만, 그렇게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는 겁니다.
또 “잘 박힌 못”이란 것은 찌르는 채찍과 같은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못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으면 나무 의자도 탁자도 조금이라도 무거운 걸 올려놓으면 부서지게 되어 있습니다. 못이 잘 박혀 있을 때 무엇이든 온전한 형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그렇게 온전하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 3:16절, 17절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우리의 인생을 온전하게 디자인해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전도서 12:12절에서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저것 약간의 도움이 될만 한 책들과 강의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 영원한 진리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우리 몸을 피곤하게 하고, 정신을 혼란스럽게만 할 뿐입니다. 마치 참된 종교를 찾으려고 여러 가지 종교를 체험해보면서 인생을 낭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을 통해 시간도 낭비하고, 물질도 낭비하고 그리고 우리의 생명도 낭비하는 겁니다.
우리 인생을 향한 가장 정확한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 하십시오. 오늘 그 성경이 내 인생의 가장 정확하고 바른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성경 속에 답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희미했던 나의 인생이 분명하고 선명한 인생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 곧 여기에 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