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흐르는 통로

느헤미야 1:5~11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얼마 전에 1분짜리 짧은 영상 하나를 봤는데, 영상 제목이 <백만장자 루틴, 돈 버는 게 끝이 아니란 걸 알려준 그녀>였습니다. 보통 3~4억 원에 이르는 슈퍼카에서 내리는 중년의 멋진 여성 운전자에게 어떤 유튜버가 다가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가 궁금했던 건 “도대체 어떤 일을 하길래 그렇게 비싼 차를 끌고 다닐 수 있느냐?” 는 거였습니다. 물론, 여성은 사업가였습니다.

그는 그 여성 사업가에게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요?”라는 질문에, “쉬운 선택을 하면, 인생이 힘들어지고, 어려운 선택을 하면 인생이 쉬워진다.”라는 말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내가 (돈이 많으니) 매일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나는 매일 5시 반에 일어나 헬스는 주 6회 다니고, 비치 발리볼을 주 5회(하루에 2~3시간씩)하고, 음식도 직접 해서 먹고, (건강을 위해) 나는 진짜 절제하며 살고 있다. 왜냐하면 늙어서도 활기차고 건강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 쉬운 선택을 하면 50, 60, 70대가 되어서 힘들어질 테니깐. 그래서 앞으로 인생이 더 쉬워지게 지금은 일부러 힘든 선택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태도와 정신과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배울 게 참 많이 있습니다. 지구엔 중력이 작용하고,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도 모든 사람들이 받기를 원하는 바이지만, 그 하나님의 은혜가 흐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 회개하고 또 회개하라.

느헤미야는 형제인 하나니를 통해서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동족들이 큰 고통 가운데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 사실이 너무나도 큰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수일 동안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때 느헤미야가 기도했던 내용입니다.

6절을 보시면,
“이제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포함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를 회개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그의 성품과 신앙과 삶을 보면, 그는 참 훌륭한 성품과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가 회개할 일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반절에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라고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느헤미야가 150년 전에 망할 수밖에 없었던 조국과 조상들의 죄까지 회개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150년 전이면,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말(구한말)의 우리 민족과 국민들의 죄를 회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느헤미야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회개는 매일 하고 매일 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수도관이 깨끗하면 깨끗할수록 더 깨끗한 물의 통로가 되듯, 우리가 회개하고 또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들어오는 거룩한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회개’라는 것은 말뿐이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결국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즉, 변화된 삶이 뒤따라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매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비춰보며, 매일 회개하는 삶을 살아갈 때 어찌 하나님의 은혜가 그런 사람에게 안 흘러가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가 흐를 수밖에 없는 은혜의 통로가 되려면 둘째,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 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통로입니다. 엘리야 선지자 시대에 3년 반 동안 가뭄이 들어서 온 이스라엘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에서 일곱 번 기도했는데, 그 기도 끝에 하늘의 문이 열리고 가뭄을 끝내는 비가 내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사건을 기록한 열왕기상 18장 1절에서 주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예고하고 있으셨는데, 그 정확한 ‘시기와 때’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그 말씀을 붙들고 갈멜산 꼭대기에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기도가 일곱 번 드려졌을 때, 3년 반 동안 닫혀있었던 하늘의 문이 열렸던 것입니다. 즉, ‘기도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역사를 부르는 신호와 통로였던 것’입니다.

11절을 보시면,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느헤미야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듣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느헤미야서를 통해 알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느헤미야의 기도처럼 그를 형통케 하셔서 기적적으로 아닥사스다 왕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력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결국 우리가 기도하고 구한 것보다 더 놀랍게 응답하실 것 또한 믿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제들,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서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고 또 기도할 때 그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가장 선한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갑니다.

첫째, 회개하고 또 회개하라

둘째,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

기억해야 할 한 문장: 하나님의 은혜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끝까지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