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6:1~13
처음 교회 다닐 때, 목사님의 설교 중에나 또는 찬양 중에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는 메시지를 들을 때 ‘새 노래가 뭐지? 계속 새로운 찬양을 만들어서 부르라는 말씀인가?’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 제가 처음 교회 다닐 때쯤에 한국교회에 복음성가나 경배와 찬양과 같은 새로운 찬양들이 막 쏟아져 나올 때였기에 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그 정확한 의미가 이해되지 않았고, 또 해석할 수도 없을 만큼 영적으로 미성숙한 때 였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계속 해 가면서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씀의 좀 더 깊은 의미들을 깨달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데,
첫째는 ‘세상의 노래가 아닌, 하늘의 노래를 하라’는 겁니다. 우리가 과거 주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이 세상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했고, 우리의 노래는 철저하게 세상의 노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늘의 노래, 영의 노래를 합니다. 그 노래의 대상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새 노래’인 것입니다.
둘째는 ‘새로운 노래와 새로운 간증, 새로운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노래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 분을 1시간만 공부해 보면,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작은 신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 속에 여러 가지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계속해서 새로운 일들을, 새로운 역사들을 우리 가운데 행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는 겁니다. 그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는 겁니다. 그리고 ‘새 노래로 여호와를 노래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보시면, 본문 전체에 계속해서 ‘노래하라(1절), 송축하라(2절), 전파하라(2절), 선포하라(3절), 찬양하라(4절), 영광을 돌려라(7절), 예배하라(9절), 기뻐하라(11절), 즐거워하라(12절)’ 라는 비슷한 표현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6절까지에서는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1절)’라는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4절)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5절) 모든 우상들과 비교할 수 없으시다
-(5절) 여호와께서는 세상의 창조주이시다
-(6절) 존귀와 위엄,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에게 있으시다
7~10절까지에서는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하나님께 돌려라’는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10절입니다.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으리라 그가 만민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리라 할지로다
그 이유가 뭐예요? 하나님은 세상과 만국의 심판주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통치자이신 것입니다. 그 분이 주인이신 것입니다. 그 분 때문에 세상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분이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1~13절까지는 ‘하늘을 비롯한 세상 만물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겁니다. 7~10절에서와 마찬가지로 13절 말씀에 보시면 ‘그가 세상과 온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하나님은 우리 머리 속으로 ‘그는 이러 저러한 분이셔, 그는 이러 저러한 일을 행하셨어’ 하는 것으로 그 분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하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능력과 성품과 행하신 일들과 앞으로 하실 모든 일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노래, 새로운 노래로 만들어져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노래를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간증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도 새로운 노래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만나주신 하나님, 우리를 축복하실 하나님, 새로운 간증을 주실 하나님을 노래하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