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더 강해질 수 있을까

시편 138: 1~3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줄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제가 우리 교회 젊은 집사님들하고 가끔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데, 주로 교회에서 해발 700미터 고지에 있는 ‘탑스 전망대’를 바라보며 올라갑니다. 평지 라이딩을 할 때하고, 오르막 산길을 오를 때 하고는 체력적인 차이가 좀 큽니다. 그런데 라이딩을 자주 했을 때는 수월하게 오르던 오르막도, 요즘처럼 드문드문할 때에는 같은 오르막이라도 얼마나 힘이든지 모릅니다. 물론, 나이하고도 약간은 관계가 있겠지만 그보다 ‘얼마나 자주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오르막이 힘들기도 하고, 수월해 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자주 훈련을 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그만큼 근력이 길러집니다.

육체적인 근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육체적인 힘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힘도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내면의 힘은 무엇보다 ‘믿음의 근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의 시편인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더 강해질 수 있을지 그 답을 우리에게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예배하는 자가 강해진다. 본 시편은 다윗이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 주시고, 평안하게 하시던 때’에 기록된 시입니다. 다윗의 삶에는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난과 대적의 전쟁이 있었습니까? 다윗은 군사 훈련이란 것은 받아본 적도 없는 양치기 목동 소년에 불과했지만, 그는 어디를 가든지 이기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더 강해질 수 있었던 비결이 그는 ‘예배’였다고 말합니다.

시편 138편 2절을 보시면,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다윗은 늘 하나님을 예배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배할 때, 하나님은 말씀을 주시고, 그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보이시고, 감사의 마음을 충만하게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 남자 집사님 한 분이 하시는 일 때문에 피치 못 하게 주일날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계시는데, 할 수 있는 대로 평일 아침에 매일 진행되고 있는 ‘아침 예배’에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예배하시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저에게 ‘목사님, 매일 예배하니 너무 좋습니다.’라고 고백하시는 겁니다. 나는 매일 신실하게 예배하는 분들이 낙심하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불신앙에 빠지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던 이들도 매일 예배하면 없던 믿음도 생기고, 세상을 살아갈 말씀과 은혜와 능력도 임하는 것입니다. 예배하는 자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예배를 귀히 여기십시오.

둘째, 기도하는 자가 강해진다. 우리 기독교 신앙 안에서 기도에 대한 강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교회에서도 연중에 특별기도회가 많이 진행되는데, 너무 자주 해서 특별하지 않은 거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도는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기도하지 않던 성도가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목사는 성도가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3절을 보시면,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다윗이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평생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통과했고, 벌 떼처럼 달려드는 원수와의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 다윗은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그는 약하고 힘들 때마다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때마다 그를 더 강하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또 다른 시인 시편 18편 29절에서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그는 전쟁터에서 적군에 둘러싸여 큰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힘을 얻어, 적군의 담을 뛰어넘어 살아남았던 것입니다.

사람이 돈이 많으면 내면의 힘이 강합니까? 사람이 좋은 직업이 있으면 내면의 힘이 강합니까? 사람이 좋은 환경이 있으면 내면의 힘이 강합니까? 사람이 육체적으로 건강하면 내면의 힘도 강한 겁니까? 사실 상관이 없습니다. 내면의 힘이 약한 사람은 작은 시련과 위기 앞에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그때는 돈도, 직업도, 환경도, 건강도…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내면의 힘이 강한 사람, 믿음의 근력과 영적 체력이 강한 사람은 돈이 없어도, 환경이 어려워도,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신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떻게 더 강해질 수 있겠습니까?

첫째, 예배하는 자가 강해진다

둘째, 기도하는 자가 강해진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내면의 힘이 강한 사람, 믿음의 근력과 영적 체력이 강한 사람은 돈이 없어도, 환경이 어려워도,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신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묵상: 힘든 상황 앞에서 내가 더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