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8:4~8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제가 제 인생을 돌아볼 때, ‘걱정이 없었던 삶이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니, 예수님을 몰랐을 때나 예수님을 내 마음의 구주로 영접한 이후에나 걱정이란 것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다만, 불신자 때와 믿음을 가진 이후에 달라진 게 있다면 그 ‘문제와 걱정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예수 믿기 전의 나의 걱정과 문제는 오롯이 나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괴로워했던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한 이후부터는 모든 문제와 걱정거리를 주님께 갖고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 믿기 전에도 돈 문제가 있었지만, 예수 믿은 이후에도 여전히 가난은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말하기도 부탁하기도 어려운 그 곤란한 문제를 내가 언제든 부탁할 분이 생긴 겁니다. 그리고 예수 믿은 이후로는 하나님께서 제 삶을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공급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138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는 평생에 얼마나 많은 고난 가운데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맞는 자’라는 놀라운 칭호를 주실 정도로 주님께서 가장 사랑하시고, 아끼셨던 믿음의 사람 다윗의 인생에도 고난이 없던 아주 평안한 날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 큰 풍랑이 배를 뒤집으려고 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배의 고물을 베고 평안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큰 풍랑으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에 떨 수밖에 없는 때도 있으나, 예수님의 평안과 믿음이 있다면 그 가운데서 놀라운 평안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 속에 걱정거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갖고, 어떻게 그 문제에 반응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7절을 보시면,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다윗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과 고난 그리고 죽음의 위기들을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의 고백을 보시면,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젠 끝났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나는 죽었구나’라고 할 만한 상황들이 있었지만, 그 환난 중에서도 주께서 다윗을 살리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의 하반절에서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하나님의 손이 다윗을 향한 공격들을 막아 주시고, 그 오른손으로 그를 구원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내 손에 힘이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에도 주님은 당신의 손으로 막아 주시고, 건져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또 다른 시인 시편 23편 4절에 보시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 시편 역시 그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암울한 인생의 길을 걸을 때에도 그는 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죽음의 골짜기에서도 주님은 나와 함께하시고, 당신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나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어찌 걱정거리가 없는 날이 있겠습니까? 어릴 때는 그 시기에 있을 법한 힘든 일이 있고, 젊을 때는 또 그때의 어려움이 있고, 중년에는 그 시기에 그리고 노년에는 또 그 시기에 있을 법한 고난과 시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직업에 관계없이, 우리의 인생에는 언제나 고난과 시련이 있어 걱정이 없는 삶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엄청난 고난과 시련 앞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돌보심과 위로와 구원이 있을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평안을 누렸던 것입니다.
올해 초, 우리 교회에 걱정할 만한 큰 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 12년 이상 주변 시세에 비해 아주 저렴하게 너무나도 잘 사용하고 있던 교회 건물을 1년 뒤에는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겁니다. 이전이든 또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든 그게 어떤 방향으로 가든 우리 교회의 재정적 구조로는 도무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엔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교회 공동체에 ‘40일 기도를 다섯 번 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얼마 전, <40일 특별기도회 1차>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 기도회를 시작하자마자 1년이 아니라 3년 정도로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되었습니다. 상가 건물 측에서 ‘1년 뒤’라고 했던 것을 ‘3년 뒤’까지로 연장할 수 있게 한 겁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천천히 이전 문제도 준비하면 되는 겁니다.
성전 이전에 관한 이슈가 있었을 때, 많은 분들이 ‘목사님, 어떻게 해요’라고 걱정해 주셨는데, 사실 저는 초반에만 조금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성도들에게 늘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걱정할 시간에 40일 기도 다섯 번 할 겁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를 걱정케 할 만한 상황들은 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에게 주님의 돌보심과 위로와 보호와 구원이 있을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우리를 걱정케 할 만한 상황들은 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믿으십시오.
오늘의 묵상: 내가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