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12~26>
우리 몸은 60조 개 이상의 세포(細胞 : cell)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있는 세포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세포분열을 통해서 계속해서 세포번식을 하는 겁니다. 특히 성장기 때는 그 번식의 속도가 엄청난 겁니다. 또 세포는 단백질을 합성하고,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세포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는 필수 영양소가 있어야 하는데, 26가지 비타민과 72종 이상의 미네랄과 지방산, 아미노산 등등의 필수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세포 자체가 영양소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물을 통해서 들어오는 여러 가지 영양을 섭취하고, 박테리아와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하고, 유해균으로부터 손상된 우리 몸을 복구해서, 우리 몸을 최상의 면역 시스템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착한 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에도 여기 저기 문제가 나타나는 겁니다. 면역체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건강이 악화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세포가 우리를 대신해서 유해균과 싸워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면 성장도 못하고, 병들어 점점 죽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겁니다.
교회가 생명력이 있다는 것은 치유와 회복과 성장과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 개인도, 가정도, 기업도 그리고 교회도 생명력이 필요합니다. 영적 세포 하나하나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생명력이 나타나면, 누구든 어느 단체든 살아나고, 회복되고, 치유가 일어나고, 성장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러합니다.
12~14절을 보시면,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말 그대로 살아 역사하는 교회였습니다. 사도들을 통해 초자연적인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우리교회를 통해 그런 역사들이 있기를 원합니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되어서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 받으면 되겠지만, 여전히 우리 힘으로 불가능한 여러 가지 인생의 문제들이 많습니다.
제가 세부 와서 기도하고 있는 것도 ‘세부에서 한인교회가 부흥이 어렵다. 힘들다 하지만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라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한인들이 세부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의 기업이 세부에서 기업 축복의 모델이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믿음의 기업이 되게 해 달라는 겁니다. 초대교회는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역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주께로 돌아오는 자는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17절과 18절을 보시면,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대제사장을 비롯한 사두개인들과 같은 이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길까봐 시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치적인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도들을 체포해서 옥에 가두게 됩니다.
19절부터 21절까지를 보시면,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이르되,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그들이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와서 공회와 이스라엘 족속의 원로들을 다 모으고 사람을 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오라 하니”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밖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이 생명의 말씀’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도행전 4:10절에 의하면 그 생명의 말씀이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말합니다. 즉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믿는 자들이 왜 이렇게 겁쟁입니까? 왜 그렇게 두려워합니까? 왜 그렇게 위축되어 있습니까? 왜 그렇게 비굴하게 삽니까? 아무리 어렵고, 가난하고, 힘들어도 죽음 가운데서도 다시 살리시는 부활의 복음을 믿는 자들은 언제나 당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믿음, 영적 생명력을 갖고 있다면 살아나고, 회복되고, 치유되고, 성장하고, 변화를 일으키고,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세포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영적 생명력을 써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