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1~6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얻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2024년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로 불리우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유럽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는 컸습니다. 아시아 축구선수 연봉Top에 우리 선수들이 1~3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뛰고 있었지만, 대표팀의 독일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2026년 월드컵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중간에 경질되고, 한국축구협회(KFA)가 그 이후 5개월 동안 유능한 새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 세계적인 감독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고 돌아 결국은 우리나라 프로팀을 맡고 있었던 홍OO 감독을 선임했던 겁니다. 그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의 우리나라 축구 레전드 중 한 사람이고, 그 이후에도 꽤 괜찮은 커리어를 쌓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10년 전에 이미 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 나갔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국민들과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감독 직을 사임했습니다.
그 이후 2022년, 2023년 K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 면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축구협회 는 이 사람을 대표팀 감독으로 전격 선임했던 겁니다. 하지 만, 팬들은 감독 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분노했고, 이 감독 선임을 취소하든지, 그 감독이 사임을 하든지 하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축구협 회뿐만 아니라, 한때 레전드였던 그 감독의 뻔뻔한 말에 더 더욱 실망하고 분노하기도 했었습니다.
축구 팬들은 ‘그 감독이 과연 적격자인가?’라는 것에 의문 이 가득한데, 그런 의문을 모두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축구 협회는 홍OO 감독을 밀고 나가는 게 납득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팬들은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서 지금 유럽에서 활 약하며, 최고의 황금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 시기에 자격이 없는 사람이 감독을 맡아 월드컵을 망치면 어떻게 하지?’라 는 불안감이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팬들도 이젠 어쩔 수 없으니, 다만 잘해주기만 을 바랄 뿐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서는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지만, 감독을 향해 환호하는 이들은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여전히 ‘감독으로서 적격자가 아니다’고 그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 듯합니다.
누구든 하루라도 빨리 어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길 원 할 것입니다. 큰 재산을 갖길 바라고, 큰 성공을 이루길 바라고, 높은 직위를 갖고 싶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서 길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이,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실력이 없는 사람이, 인격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그가 감당 할 수 없는 큰 복과 영광과 권력을 차지하게 되었을 때, 그 것이 그에게 진정한 복이 되려면 그 복과 영광을 담을 수 있 는 사람이 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담을만한 그릇이 아닌 사람은 그 복과 영광과 부와 풍요와 권력은 버거울 뿐입니다.

1. 마음의 그릇을 갖추라
신명기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지 40년째 되던 해에 가나안 땅이 요단강 건너편으로 내다보이는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 들은 요단강만 건너면 40년 내내 그토록 사모하고 간절히 바라던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명기 8장 1절을 보시면,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 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 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120세의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그는 가나안땅 에 입성할 수 없었지만, 광야 40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 가나안 땅에 입성해야 할 출애굽 2세대들을 향해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새로운 주인이 될 적격자가 누구인지를 가르쳐 주 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그 적격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그 적격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그 땅의 새로운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상급자나, 직장의 상사라 할 지라도 내 말을 잘 따르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가 게를 운영하든, 회사의 사장이든… 사장의 말을 가볍게 여기 고, 따르지도 않고, 늘 핑계나 대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 분이라면 그런 부하 직원에게 중요한 직책을 맡기시겠습니까? 회사의 금고 열쇠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으로 순종하는 이들에게 “그리하면 너희가 살 고 번성하고… 그것을 차지하리라”고 약속하시고 있습니다. 순 종하는 이유는 그 말씀을 믿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불순종하는 이유는 믿지 못하거나, 의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2절을 보시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광야생활 40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훈련하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너를 낮추시며” 즉, 그들의 마음에 있는 교만하고 거만한 마음들을 겸손하게 낮추셨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출애굽 하자마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너무나도 쉽게 차지하게 되었다면,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신들이 잘나서 된 줄 알고, 그 들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구하거나 찾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때문에 사람은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쉽게 얻은 것일수록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힘들게 얻은 것일수록 그 가치는 더 크고 귀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만은 패망의 선 봉이지만,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가 되기 때문입니다(잠언18:12). 그렇게 마음의 겸손이 있을 때, 그들은 모든 것이 하 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만하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 게 아니라, 겸손히 낮아 진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갈 때, 더 오래도 록 그 은혜 가운데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2년 전 즈음에 우리 교회에서 6개월 정도 함께 신앙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하신 참 아름다운 중년의 부부가 있 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선한 일을 하 며 살아가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십니다. 얼마 전에 아내 집사님이 우리 교회 말씀 영상을 듣다가 펑펑 우시더랍니다. 그래서 남편 집사님이 놀라서 그 이유 를 물었더니, “주님께서 우리의 미래를 계획하셨는데, 그러니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라며 울면서 받은 은혜를 나눠 주는데 남편 집사님의 마음에도 큰 울림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도 하나 전해 주셨는데, 50세를 넘기는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분은 열심히 돈 벌어 좋은 일 많이 하며 사는 게 늘 비전이었는데, ‘이렇게 늦은 나이에 하나님께서 이 길을 가게 하시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늦은 나이에 신학을 하는 것은 말리 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너무 늦은 나이에 신학을 했다가 고생하는 분들을 종종 봤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이 젊은 사람에게만 임하는 것이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콜링(calling)이 없 는 건 아닙니다.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너무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 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우리 집사님에게 이렇게 답을 드리며 축하하고 축복해 드렸습니다.
“집사님~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 어려우 셨을텐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순종하셔서 신학에 입문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때가 너무 늦은 때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지만, 하나님의 관 점으로는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적당한 시기에 그를 부르셨던 것 입니다. 왜냐하면 힘과 건강과 젊음이 있을 때는 하나님보다 그 런 인간적, 세상적 힘을 더 의지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집사님의 때는 하나님 안에서 가장 완벽한 시간과 때임 을 믿습니다.”
몇 살에 부르심을 받았고, 나이 들어서 신학을 하느니 마느 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었는가?’ 라는 겁니다. 40세의 모세에겐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80세의 모세는 마음 의 그릇이 준비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육체적인 힘 이 다 빠져 있는 그 시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출애굽의 지도자로 쓰임 받았던 것입니다.
비록 우리 집사님 부부는 신학을 하기엔, 목회의 길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시기처럼 보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여정을 통해서 그리고 지난 2년 간의 믿음의 여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의 마음의 그릇, 믿음의 그릇을 준비시켜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 과 하나님의 시간은 다릅니다. 우리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 기일지라도, 하나님의 시간으로 보자면 가장 완벽한 때일 수 있는 것입니다.

2. 새로운 가치를 가져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새로운 주인이 되려면, 그 땅을 믿음으로 품을 수 있는 믿음의 그릇이 준비되고, 마 음의 그릇이 준비되어야 진정으로 그 땅을 기업으로 품을 새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믿음의 그릇, 마음 의 그릇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그 땅의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다니엘서 5장에는 바벨론 제국의 벨사상 왕이 귀족 천명 을 불러서 잔치를 열었는데, 벨사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에 서 탈취해 온 성전의 금과 은의 그릇에 술을 부어 마시는 망령된 일을 행했습니다. 당시 바벨론은 역사상 최초로 세계 최대의 제국을 만들었고, 벨사상 왕은 아버지 느브갓네살 왕 위를 이어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한창 잔치가 무르익고 모두 거하게 취해있었던 때에 갑 자기 사람의 손가락들 모양이 나타나서 왕궁의 석회벽에 글 자를 쓰는데,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MENE MENE TEKEL UPARSIN)’이란 글자였습니다.
‘메네(MENE)’는 ‘수를 세었다(numbered)’란 뜻이고, ‘데겔 (TEKEL)’은 ‘무게를 달아 보았다(weighted)’란 뜻이고, 마지막으로 ‘우바르신(UPHARSIN)’이란 말은 ‘그리고 나누다(to divide)’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제국 바벨론의 벨사살 왕을 저울로 달아보니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왕의 나라의 시대를 끝 나게 하시고, 그 왕의 나라를 나누어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다는 것입니다. 그 땅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직장의 상사로서 또는 사장으로서 부하 직원들 을 이렇게 지켜볼 때, 그 사람의 인격과 자질과 능력과 같은 것들을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인격도 부족하고, 자 질도 없고, 능력도 갖추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 기다려주고 참아주다가 도저히 변할 거 같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해고하고 더 좋은 다른 사람을 뽑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환경을 주시고, 어떤 일을 맡겨 주시고, 어떤 포지션을 주셨을 때 우리의 마음의 무게, 우리 믿음의 무게를 달아 보실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해도 기다려 주시고, 또 기다려 주시고, 또 기회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러시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기회를 주셨을 때, 그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선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어도 다 끌어내리는 마당에… 내가 언제까지 계속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내게 큰 물질을 맡기셨는데, 그 물질이 영원토록 내 손에 있을 것이란 보장도 없습니다. 지금 나는 아픈 곳도 없고 너무나도 건강하다고 하지만 내 가 내년에도 이렇게 건강할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뭔가를 맡겨 주셨다는 것 안에는 그 주님께서 나를 지금도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나를 저울로 달아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을 누리고, 이 복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이 복의 적격자인지 달아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시면,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 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 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 40년 동안 하늘 로부터 내리는 신비한 양식인 ‘만나’를 먹이신 이유를 말씀 하시는데, 단순히 그들이 육체적인 양식으로 배불리려 하신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셨습니다.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말씀인 것입니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살 수 있고, 안 먹으면 죽는 게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람은 떡으로 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떡’ 즉 ‘물질적인 것’이 내게 가장 큰 가치였었 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만을 바라보며, 그것만을 위해, 먹고 살기 위해 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늘로부터 내리는 만나로 살 듯, 하나님의 말씀 즉 영적인 가치가 나를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된 것입니다.
신명기 9장 4절에 보시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 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는데,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롭기 때문에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뺏어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보다 하반절에 보면,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의 주인을 바꾸시는 겁니까? 그 땅에 살던 원주민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그 땅의 주인을 바꾸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땅의 주인은 새로운 마음 과 새로운 믿음과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윤리로서 그 땅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가나안 원주민들과 별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 역시 심판하실 것 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겠습니까? 다르게 살라는 겁니다. 다른 가치를 갖 고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은 새로운 가치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교회 밖에 있 는 불신자와 다름이 없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범죄를 보면서, 괴로워해 야 하는 게 정상적인 크리스천의 삶인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감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영적으로 심각한 병에 걸려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의 힘』이란 책에 한 부부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한 부부가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왔는데, 어느 날 아침 아 내가 식탁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이웃집 사람이 넌 빨래가 우중충하고 더러워 보이는 겁니다. 아내는 남편에서 “저 사람은 빨래를 하긴 한 건가? 옷이 세탁이 하나도 안 된 것처럼 너무 더러운데?” 이상하게도 이웃집에 널려 있는 빨래는 매 일 같이 늘 더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창밖을 내다보다가 이웃집에 깨끗하게 세탁된 옷이 널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깜짝 놀란 아내는 남편을 불러서 “여보, 저기 좀 봐봐요. 저 집이 드디어 빨래를 깨끗하게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남편이 아내에게 미소를 지으며 “여보, 오늘 아침에 내가 우리 집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았어요.”라고 하는 겁니다. 그동안 우리 집 유리창이 더러우니, 이웃집 빨래가 그렇게 우중충하게 보였다는 겁니다.
내가 바라보는 창이 더러우면 모든 게 더러워 보일 수 있는 겁니다. 내가 더러운 공간 안에 계속 있으면 그게 더러운 건지도 모르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지만, 이 땅에서 성경의 가치,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질서와 윤리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닌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마음의 그릇을 갖추라
- 새로운 가치를 가져라
[찬양 :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