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면 찬양하라

시편 150:1~6

1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의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3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4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5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 지어다

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저는 1987년에 교회에 출석하며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크게 성장하던 때였고, 전통적인 예배와 현대적 찬양과 예배가 시작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현대적 예배 방식으로 전환해 가며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던 교회도 있었지만, 어떤 교회들은 예배 시간에 전자기타를 치거나 드럼을 치면 교회의 어른들이 ‘어떻게 예배 시간에 경망스럽게 드럼을 치고, 기타를 칠 수 있냐?’라고 젊은 사람들이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전통적 교회들의 예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악기는 오직 피아노와 오르간 혹은 클래식 악기들만 가능했습니다. 그런 가치와 사고는 ‘예배는 경건해야 하고, 경건한 것은 조용하게 예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겁니다. 물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경망스러워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 왕은 오랜 세월 동안 산 위에 방치되던 법궤를 왕궁으로 모셔 올 때, 너무 기뻐서 옷이 흘러 내릴 정도로 춤을 추며 찬양했었습니다. 그런데 왕비인 미갈이 다윗이 체통 없이 춤을 추며 찬양한다고 비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윗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6절과 27절에서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참된 경건은 겉모양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종교적 의식이 있어도 그 예배자의 내면과 삶에 누군가를 험담하고, 불신앙의 말을 하며, 가난하고 약한 자를 멸시하고, 세속적 즐거움만을 탐한다면 그것은 참된 경건이 아닌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150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는 <할렐시>로 분류됩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인데, 시편의 마지막 시인 150편에서는 ‘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찬양해야 하는지, 무엇으로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1절과 2절을 보시면,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1절은 이 땅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에서부터 궁창이라고 하는 하늘의 성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고, 2절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과 그의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절부터 5절까지는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이 구절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악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팔, 비파, 수금, 소고, 현악, 퉁소, 제금’을 언급하고 있는데,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면 그 악기에 제약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 특별히 종교 개혁을 통해서 시작된 개혁주의 교회(개신교)는 찬양의 은혜가 넘치는 교회와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찬양의 악기에 제한이 없고, 클레식, 모던, 팝, 락, 펑키, 레게, 랩, 트로트 등등 음악의 장르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때문에 기독교 만큼 음악적인 부분에서 발전된 종교가 없습니다. K-pop 스타의 무슨 노래가 유튜브 1억 뷰를 넘기면 뉴스에도 나올만큼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분류되는데, 찬양 중에도 ‘Hillsong Worship’의 ‘What A Beautiful Name’ 같은 찬양은 6억 뷰가 넘었고, 몇 천만 뷰에서 수억 뷰에 이르기까지 되는 찬양이 수두룩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6절에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라고 찬양의 시가 가득한 시편 150편의 마지막 절을 마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호흡이 있는 자마다’ 즉, 살아있다면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호흡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도, 호흡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들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게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살아있다면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시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우리가 살아 호흡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도, 호흡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들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게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내 삶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