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0:1~11>
Breakthrough 40 특별저녁기도회(23)
일본에 ‘마쓰시다’라는 어린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3남 5녀의 막내로 태어났는데, 그의 아버지는 18만평의 땅을 유산으로 받았고, 소작인도 많았기 때문에 마쓰시다는 매우 유복한 집안의 막내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나이 5세 때, 아버지가 투기로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되고, 가세는 급격히 몰락하게 됩니다.
다니던 소학교는 중퇴하고, 9세 때부터 공장 심부름꾼, 자전거포 점원 등등의 일을 하며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17세 때는 전등회사의 견습공으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시련은 가세가 기운 것에서 끝나지 않고, 두 명의 형과 4명의 누나들이 모두 폐병과 전염병 등으로 18살, 21살, 24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하게 됩니다. 마쓰시다 역시 형들이나 누나들처럼 폐가 약해서 각혈을 하는 등 늘 건강이 허약했었습니다. 그러나 마쓰시다는 젊은 날의 시련들 속에서도 26세 때, 작은 셋집을 얻어서 창업(마쓰시다 전기기구 제작소)을 하게 됩니다. 이 분이 누구냐면, 일본의 대표적 가전회사인 ‘파나소닉(Panasonic)’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1894 ~ 1989)’입니다. 그는 지금까지도 일본의 ‘기업 경영의 신(神)’으로 불리 웁니다. 직원 수만 25만명이 넘습니다.
한 신문기자가 “회장님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마쓰시다 회장은 3가지 이유를 기자에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3가지 은혜를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이것이 하늘이 내게 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첫째, 나는 매우 가난했습니다. 매일 배가 고플정도로 가난했기 때문에 나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공장 심부름꾼, 점원, 신문팔이, 견습공…등 다양한 여러 가지 일을 통해서 나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경험과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나는 몸이 몹시 약했습니다. 내 형제들도 모두 병으로 일찍 죽었고, 나 역시도 각혈을 하며 생활할 정도로 몸이 몹시 약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항상 건강에 신경을 쓰며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90세가 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나는 많이 배우지 못했습니다. 가난 때문에 소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고, 먹고 살기 위해 어려서부터 일하며 살 수밖에 없었지만, 많이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지만 나는 배우고 싶어서 모든 사람을 스승이라 여기고 열심히 배워 오늘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마쓰시다 회장은 ‘시련 때문에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말하지 않고, ‘시련 덕분에 나는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해 보면 그들은 ‘어떤 환경과 때가 잘 맞아 떨어져서 성공했다’라기 보다는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될 것인지가 결정되었던 것입니다. 때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시련과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하나님께서 뜻하신 그 축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병들었는데, 무슨 약을 먹어도 고칠 수 없었고, 어떤 의사도 치료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선지자 이사야까지 그에게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라고 하는 겁니다. 이사야 38장이 열왕기하 20장과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사야 38장1절에서는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가 히스기야의 나이 39세 때였습니다. 아직 이른 나이였고, 더더군다나 히스기야에게는 그 왕위를 이을 자식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때는 열왕기하 18:13절에 의하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수십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남유다를 침공해서 유다의 46개 성읍을 모두 점령해 버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으로부터 남유다의 왕으로서 굴욕적인 경험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유다의 왕이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는 얼마나 모욕감이 더 크겠습니까?
히스기야가 어떤 왕입니까? 다윗과 솔로몬 이후에 가장 훌륭한 왕이지 않습니까? 열왕기하 18:5절과 6절을 보면, 히스기야는 늘 하나님을 의지했던 믿음의 왕으로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들 중에 그렇게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늘 하나님께 연합하여 주님을 떠나지 않았고, 그 말씀을 철저하게 지켜나갔던 믿음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사는 히스기야 왕에게도 시련과 시험이 온 겁니다. 여러분이 믿음을 지키며 신실하게 살아갈 때에도 시험과 시련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험과 시련은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려는 연단입니다. 우리를 더 온전케 하시고, 깨끗케 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새 은혜를 부어주시고, 새로운 능력과 지혜를 공급해 주시려는 믿음의 연단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길가, 돌밭, 가시덤불 그리고 좋은 땅 이렇게 네 가지 종류의 밭이 나옵니다. 그 중에 돌밭에 떨어진 씨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마태복음 13:20절, 21절을 보시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질 때 그 말씀에 깊이 감동도 하고, 은혜도 받고, 눈물도 흘리고, 새로운 믿음의 결단도 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교회 생활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시험과 시련 그리고 고난이 왔을 때, 바로 얼마 전 그렇게 신나라 신앙 생활했던 모습이 온데간데없는 겁니다.
그 이유가 뭐예요? 뿌리가 약한 겁니다. 돌밭에 떨어진 씨였기 때문에 흙이 얕았던 겁니다. 그래서 견딜 수 있는 믿음이 부족한 겁니다. 작은 시험에도 뿌리 채 흔들리고, 시련의 뜨거운 바람이 불면 시들어 버리는 겁니다. 뿌리가 얕을 수밖에 없는 것은 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그 돌들을 골라내야 하는 것입니다. 상처와 열등감과 미움과 분노와 시기와 질투와 교만과 욕심과 정욕… 과 같은 것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지만 결국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는 겁니다. 복음의 열매, 축복의 열매, 믿음의 열매들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주셨을 때, 하늘의 영적인 많은 유산들을 주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승리와 성공과 축복과 기적과 반전의 역사들을 주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잠깐 견디다가 포기하면 믿음의 열매는 맺을 수가 없습니다.
망고나무를 심으면 10년은 기다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는데, 10~20년 된 나무에서는 200~300개를 얻게 되고, ✓ 20~30년 된 나무에서는 1천개 이상, 100년 이상 된 나무에서는 5~6천개를 맺는다고 합니다. 최고 기록은 29,000개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수확량이 엄청난 겁니다. 열대과일 중 생산량 1위입니다.
베드로전서 1:6절, 7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마태복음 13장 21절에서 시험 때문에 “잠깐 견디다가”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베드로전서 1:6절에서는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험은 잠깐 견디는 건데, 그걸 못 견디고 포기하면 열매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견뎌내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련이 왔을 때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잠깐만 견디면 된다고 하지만, 고난을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 잠깐이 얼마나 긴지 모릅니다. 얼마나 힘들면 그 잠깐 동안 참지 못하고 포기하겠습니까? 그러나 그 시련을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열왕기하 20:2절, 3절입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히스기야가 죽음의 위기를 맞았을 때, 그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레이(Gray)라는 학자는 이스기야의 이런 행동은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여호와께로만 향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방법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닥친 시련 앞에서 여러분 히스기야와 같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그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시련을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시련이 연단이 되고, 시련이 추복이 되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선지자 이사야가 돌아간 뒤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몸을 일으킬 힘조차 없었지만, 그는 침상에서 통곡하며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가 왕궁에서 나와 성읍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임했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다급한 상황 속에서 긴급하게 통곡하며 기도했던 히스기야의 기도가 즉시 응답되었습니다. 히스기야의 병도 치료될 것이고, 다시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예배하게 될 것이고, 수명을 15년을 더 연장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앗수르 왕의 손에서도 구원하고 예루살렘을 보호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1차로 침입했을 때, 유다의 46개 성읍을 정복하고,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 금 30달란트의 공물을 요구해서 히스기야는 온 나라 안에 있는(심지어 성전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내어) 금과 은을 모아 줬던 외교적 굴욕을 경험했을 때였습니다. 어쩌면 히스기야가 젊은 나이에 병에 걸렸던 것도 왕으로서 받게 되었던 그 엄청난 스트레스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그 공물을 받고 앗수르 왕은 돌아갔지만 제국의 야욕에 독이 올라있었던 앗수르의 계속되는 위협에 히스기야는 병이 났던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병도 고쳐 주시고, 앗수르로부터 보호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왕기하 19장 앗수르의 2차 침입 때 히스기야가 더욱 더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대군을 몰고 온 앗수르의 산헤립은 온갖 말들로 히스기야와 여호와 하나님을 모욕했지만, 히스기야는 그 때마다 기도의 자리로 가서 그 시련의 기간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주변에 있었던 강대한 나라들이 모두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갈 때에도 기도하는 한 사람 히스기야가 있었던 남유다는 보호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련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믿음이 단련된 히스기야는 그 다음의 큰 시험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믿네(Ana e Feitosa 곡)』 라는 곡의 가사에
네게 허락하신 시련을 통해
나의 믿음 더욱 강하게 자라나고
험한 산과 골짜기 지나는 동안
주께 더 가까이 나를 이끄시네
내가 겪는 시험이
어렵고 힘겨워도
내 주님보다 크지 않네.
내 앞에 다가가 갈라지지 않으며
주가 나로 바다 위 걷게하리.
나는 믿네. 주의 능력으로 내 삶 새롭게 하리.
나는 믿네. 주의 능력으로 담대히 나가리라.
주와 함께 싸워 승리하리라.
날마다 믿음으로 나 살아가리
우리에게 시험과 시련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련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험한 산과 골짜기 지날 때 그 누구도 의지할 사람도 기댈 것도 없는 그 순간에 오히려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주님과 함께 시련에 맞서 싸워 히스기야 처럼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