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 4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 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시편 110편]은 시편 속에 있는 대표적인 ‘메시야 예언시’ 중에 하나입니다. 1~7절까지의 짧은 시편이지만, 이 시편을 통해 메시야(그리스도)의 직책과 사역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1~3절 : 영원한 왕 되신 그리스도
4절 : 중보자로서의 제사장 되신 그리스도
5~7절 : 세상을 심판하실 그리스도
오늘 본문인 4절을 보시면,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이 구절은 [메시야의 대제사장직]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에게 조금은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는데, 예수님의 제사장직에 대한 아주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멜기세덱(Melchizedek)’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창세기 14장입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잡아간 북방의 연합군과 싸워 승리한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아 주면서 축복해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히브리서 7장에서 그 멜기세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데, 그는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제사장’인데, 그가 아브라함을 축복하자 아브라함이 그에게 십일조를 바쳤고, 그는 의의 왕이며 평강의 왕이고,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그리고 생명의 시작도 끝도 나오지 않는 신비한 존재입니다.
히브리서 6장 20절에 의하면,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멜기세덱이란 신비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확히는 알 수 없어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모형을 보여주는 신비한 제사장이었습니다.
브리서 7장 25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은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제사장의 역할은 백성들의 죄와 연약함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희생의 제사를 통해 죄 용서함을 받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와 다리 역할을 제사장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통해서는 의의 왕이며,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댁과 같은 영원한 제사장으로서 연약한 우리를 위해 친히 중보하며 간구하고 계신다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4장 26절에서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 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으로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령의 특별한 사역 중에 하나가 예수님께서 하시는 ‘중보 사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 26절을 보시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하셨습니다. 때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다만 마음이 괴롭고 힘든데 ‘내가 이렇게 기도하는 게 옳은지 그른지…’ 조차도 판단이 서지 않는 겁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 그냥 답답함 속에 눈물만 흘릴 때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신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위해 대신 울어주시는 중보자십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서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겐 엄청난 위로가 됩니다. 나를 위해 울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마음의 아픔을 공감해 준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듭니까?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이름으로 오신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어느 누구에게 말하기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 위기를 넘어가고 또 넘어간 일들을 생각해 보면,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는 중보자가 계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들어 기도할 힘조차 없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러분을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며, 날 위해 울어주시는 분이 계심을 믿으십시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신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위해 대신
울어주시는 중보자십니다.
오늘의 묵상
지금도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는 보혜사를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