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7: 8~16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홀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우리는 필리핀에서 살다 보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피부로 크게 와 닿지도 않고, 소식도 좀 늦게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 경북 의성을 중심으로 6일 동안 계속된 산불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만큼 여러 지역으로 산불이 번져 갔었는데, 강풍까지 불어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해 드디어 불길이 잡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5개월이 넘도록 ‘블랙섬머(Black Summer)’라고 불리는 호주 최악의 산불이 있었습니다. 호주는 남한 면적의 77배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갖고 있지만,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호주 대륙 전체 수백 곳에서 산불이 계속 발생했지만, 그 넓은 영토 곳곳에서 발생하는 그 불길을 인 간의 힘으로는 잡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이 산불로 약 186,000km2의 면적이 소실되었습니다. 우리 남한 땅의 크기가 약 100,000km2 정도 되니깐, 이 산불로 남한 땅 전체 그리고 북한 땅 대부분 정도까지 모두 불타 재가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5,700여 채 의 주택이 완전 전소되어 버렸고, 캥거루와 코알라를 비롯한 약 5억 마리의 야생 동물이 모두 불에 타 죽었습니다.
호주가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이 정도의 산불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 이었던 것입니다. 4개월 동안 계속되던 불로 호주 대륙 전체가 다 재가 되어 버릴 것 같던 2020년 1월 19일경부터 지역마다 조금 차이는 있었지만, 호주 대륙에 비가 내리기 시작 하면서 산불이 잦아들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산불이 시작된 5개월여 만에 전쟁 같던 블랙 섬머가 끝나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는 잘난 사람이 많은 것 같고, 우리 인간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거 같더라도 자연의 힘을 이길 수 는 없습니다. 산불이 나는 것도 막을 수가 없고, 그 거대한 산불을 끄는 것도 결국은 자연의 도움이 없인 불가능 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 우리의 인생에는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 에 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태복음 19장 26절에서 “예 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 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의 힘과 비교할 수 없는 그 대단한 자연까지도 다스리시는 우리 하나님 앞에 갖고 나아오십시오. 우리 인생 속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 해 주시는 교훈의 말씀을 살펴보시겠습니다.

1. 천상의 능력이 흐르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험난한 광야를 가로질러 시내산을 향 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마실 물이 없기도 했고, 먹을 양식이 떨어지기도 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필요한 물도 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먹을 음식도 공 급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이 시작되기 바로 얼마 전에도 백성들에게 마실 물이 없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반석을 쳐서 그 반석에서 샘물이 터져 온 이스라엘 백 성들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8절을 보시면,
“그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의 험난한 여정만으로도 무척 지쳐있었습니다. 황량한 그 광야 길은 가도 가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일 광야에서 먹고 마시며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힘겨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에 광야의 약탈 자들인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얼마 전 반석에서 샘물이 터졌던 그 ‘르비딤’에서 이스라 엘은 광야 생활 중에 첫 번째 전쟁을 약탈자들인 아말렉 족 속과 하게 된 겁니다.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 족속과는 형제 관계나 마찬 가지였 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이삭이 쌍둥이 형제인 에서와 야곱을 낳았는데,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아 그들이 이스라엘이 된 겁니다. 그런데 야곱의 쌍둥 이 형인 에서가 낳은 엘리바스라는 아들이 아말렉을 낳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아말렉 족속이 되었으니, 이스라엘과는 형 제 관계나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4
그래서 신명기 23장 7절에서는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 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고 하셨고, 신명기 2장에서는 ‘너희 동족인 에돔 자손과는 다투지 말라(신2:8, 4~5절)’고 명령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명기 25장 17절과 18절을 보시면,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 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런데 에서(에돔)의 후손인 아말렉 족속은 야비하고 잔인하고 악랄한 약탈자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는 험난한 광야 여정에 지쳐 뒤쳐진 어린아이들, 병자들, 여자들, 노인들과 같은 약한 자들이 있었는데, 야비한 아말 렉 족속이 그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약탈했다는 것입니다. 지쳐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9절을 보시면,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모세는 급히 여호수아를 불러 ‘지금 당장 싸움에 나갈 군사들을 모집해서 아말렉과 싸우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에 나가 싸워본 적이 없는 오합지졸일 뿐이었습니다. 반면, 아말렉은 전쟁과 약탈이 본업인 전문 싸움꾼들 이었던 것입니다.
UFC 격투기 선수하고 싸움이란 걸 해 본 적도 없는 일반인하고 붙으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100번 싸워도 100번 모두 프로 격투기 선수가 이기는 겁니다. 그 일반인은 중상을 입거나 죽지 않으면 다행 일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 장에선 지금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싸움이 승율이 0%에 가까 운 그런 싸움인 것입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갖고 계신 분들은 세부에 몇 번 놀러 오셔서 ‘와, 여기서 이러 저러한 사업하면 잘 되겠는 데!’라고 자신감이 넘치실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세부에 오 신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하지만, 이곳을 여행으로 즐길 때 와 막상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 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현실하고는 또 큰 차이가 날 겁니다. 때문에 쉽게 생각했던 사업도 살면 살수록 또 하면 할수록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인생을 아주 길게 산건 아니지만, 세상에 만 만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이곳 필리핀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만만하고 쉽기만했다면, 새로운 꿈을 꾸며 여기에 왔겠습니까? 그렇다고 필리핀은 만만하고 쉽겠습니까? 한국에서 사시는 외국인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돈 벌고, 생활하는 게 쉽기만 하겠습니까? 분명 좋은 장점들이 있긴 하겠지만 때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감당하기도 어려운 그런 순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 인생이 원래 그런 겁니다. 학생들은 공부하는 게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렵고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상 황일 것입니다.
– 대학 졸업하고 5년, 10년, 15년… 그렇게 직장생활하던 분은 매일 출근할 때 ‘내가 언제 이 일을 때려치우지? 나도 사업이나 해 볼까?’라고 생각하시지만,
– 막상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월급날 따박 따박 받던 월 급이 그리울 때가 많은 겁니다.
–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들에게 날마다 허 니문 만 있겠습니까? – 자녀를 양육할 때는 어떻겠습니까?
– 저 역시도 세부에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이렇게까지 힘들고 어려울지는 몰랐습니다. ‘교회 문만 열면 교회 는 그냥 부흥할 것’ 이라는 헛된 기대가 제게 없었다 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내가 도무지 감당이 안 될만한 어려운 문제와 시험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9절에서 여호수아가 군사들과 함께 전쟁터에 나갈 때, 이 싸움이 승산이 없는 싸움이라는 것 은 모세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는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시는 증거였던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 에 잡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 기도의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11절을 보시면,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 이 이기더니”
여기서 ‘손을 든다’는 것은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하며 기도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기도의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80세의 노인 인 모세가 하루 종일 손을 들고 기도하려니 힘들어서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겼던 것입니다. 기도의 손을 높이 들었 을 때, 하늘의 능력 곧 천상의 능력이 모세의 손을 타고 흘 러 전쟁터의 여호수아에게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이 함께 출연해서 ‘크리스 가드 너(Christopher Paul Gardner, Sr. 1954)’라는 실존 인물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크리스 가드너는 결혼하여 다섯 살 된 아들을 뒀지만, 아내는 가난을 못 이겨 남편과 아들을 버려두고 집을 나가고, 집세를 내지 못한 크리스와 그의 아들도 집에서 쫓겨납니다. 어떻게든 좋은 아빠가 되길 원했지만 노숙인 쉼터를 전전해야 했습니다. 노숙인 쉼터에서 자리를 못 잡는 날에는 공중 화장실에서 아들과 함께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그러 나 눈물겨운 그 인생을 지나 결국 큰 성공을 거둬서 미국의 전설적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는 겁니다.

크리스 가드너 크리스 가드너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노숙자의 삶을 살 때나 CEO의 삶을 살 때나 항상 저는 교회에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하나님이 주실 꿈을 바라보고 있었고, 저는 항상 기도하고 있었 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누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힘들고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 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항상 기도하십시오.
어떤 신학자의 말과 같이 “실로 기도 는 연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지원군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는 말은 100% 맞는 말입니다. 우리가 기 도의 손을 높이 들 때 , 천상의 능력이 우리의 손끝을 타고 흐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2. 영적 공동체와 손잡고 가라
예수님께서 짊어지셨던 십자가는 우리에게 귀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십자가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모세가 문제 앞에서 높은 산에 올라가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할 때, 천상의 능력이 모세의 손을 타고 흘러 들어와 여호수아 군대로 흘러 나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수평은 나와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제야 비로소 십자가가 완성되듯 우리는 십자가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12절 말씀을 보시면,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 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 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 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여호수아 군대가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높은 산에 올라가 손을 들고 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모 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팔이 아파서 손을 내리 면 아말렉이 이기는 겁니다. 그러니 모세가 손을 내릴 수가 없는 겁니다.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 교회 목회를 하고 있는 저에게도 이런 무거운 책임감 이 있습니다. 어떤 성도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게 ‘내 기도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은 아닌지…’하는 미안함마저 듭니다. 우리 성도 가정에 좋은 일이 있으면 ‘더 많이 기도해야 겠구나’하는 마음이 자동적으로 따라오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개척해서 지난 십여 년 동안 경험했던 일 중에 하 나가 있는데, 우리 교회는 연중에 [특별기도회]를 선포하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 성회를 열 때가 있습니다. 그런 특별 기도회를 통해 교회가 성령으로 더 충만해 지고, 은혜가 가득해 지는 것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그 특별기도회 중에 또 는 기도회를 마치고 꼭 새 가족들이 등록하는 겁니다. 그런 기도회를 통해서 교회가 충만해지고, 부흥하고 그런 증거들 을 보여주시니 제가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모세가 손을 올리면 여호수아 군대가 이기는데, 그 손을 내 리면 아말렉의 칼 앞에 이스라엘의 청년들이 픽픽 쓰러져 죽으니 모세가 기도를 멈출 수가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80세의 노인이었던 모세는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자꾸 또 손이 내려옵니다. 아무리 모세라도 그 팔 하나도 오래 들고 있을 수 없는 연약한 인간 입니다.
그때 산에 함께 동행했던 아론과 훌이 큰 돌을 가져다가 모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각 사람이 모세의 오른 팔과 왼 팔을 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손은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고, 여호수아는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교회 사역은 저 혼자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가정에서 누군가 한 사람만 십자가 지면, 그래도 가족 들은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 습니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 이 굳어지면 ‘이건 교만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내가 뭐라고, 내가 얼마나 잘났다고, 내가 예수님도 아 닌데, 그분처럼 위대한 존재도 못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제가 설교와 목회와 목양에 관한 부분에 많은 시간을 쏟는 데, 제 아내는 우리 성도들을 만나고 심방하고 권면하고 기도 해 주는데 저보다 훨씬 탁월하게 잘합니다. 우리 딸은 우리 교회 유튜브 채널에 한 달에 서른 개가 넘게 올라가는 대부 분의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 하는 일을 맡아주고 있고, 아들 은 피아노 반주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의 주보와 포스터와 현수 막을 비롯한 모든 인쇄물을 디자인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가족만이 우리 교회 사역을 다 감당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한 번의 예배가 드려지기 위해서 드러나게 드러나지 않게 수고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여러 찬양팀과 온라인 라이브 방송팀과 음향팀, 자막팀과 안내 팀 그리고 식사 봉사팀과 매주 꽃으로 헌화하시는 분들, 주일 학교 교사분들, 차량 운행, 우리한글교실 스텝들, 세부어린이합 창단과 브엘세바 중창팀 그리고 작은목자와 부목자들, 각 선교회의 임원들과 각 부서의 임원들 등등 제 손이 다 미치지 못 하는 곳곳마다 새벽이슬처럼 헌신하는 귀한 성도님들이 안 계시다면… 우리 교회가 이렇게 은혜로운 교회로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전도서 4장 12절에서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아무리 모세라 할지라도 그 팔 하나를 오래 들고 있을 수 없는 연약한 인간에 불과 합니다. 줄 하나는 쉽게 끊어질 수 있지만,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통해 우리는 이 사실을 경험하며 삽니다. 때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도 있을 수 있고, 나와 잘 안 맞는 사람 이 있을지라도 혼자 손 들고 있지 마시고 체와 함께 가셔야 합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만약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하지만 만약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결코 나 혼자 10년, 20년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길고 긴 인생을 함께 어 우러져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고, 더 힘도 얻게 되는 겁 니다.

평생을 가난한 자들과 고아들과 나병 환자들을 위해서 봉 사하며 살았던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1910~1997)’은 “나는 당 신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함께라면 우리는 멋진 일들을 할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한 공동체로 부르셔서 주님의 성전으로 함께 지어져 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영적 공동체와 손잡고 함께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 새로운 역사를 써가게 하소서(12)
(출애굽기 17장 8~16절)
- 천상의 능력이 흐르게 하라
- 영적 공동체와 손잡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