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46:5~10>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뛰게 되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 선수교체가 있지만, 그것도 3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엔트리멤버(Entry Member) 23명의 선수 중에 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운동장을 못 밟아볼 선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경기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월드컵에서 여러 번의 시합이 있는데 그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못 밟아볼 선수도 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워도 그 팀의 승리를 위해서 컨디션과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게임을 치루는 겁니다.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아요, 또 부상까지 입었어요, 팀에 어떤 도움도 안되요. 하지만 그 팀이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11명이 승리한 게 아닙니다. 그 부상당한 선수가 소속된 그 팀이 승리한 겁니다. 나는 팀에 아무 도움도 못되고, 뛰어보지도 못했지만 ‘우리 팀’이 승리한 겁니다.
하지만 나는 그 팀에 끼어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승리자가 된 겁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었습니다. 그래서 그 팀 원 전체가 군면제 혜택을 받았었습니다. 운동장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선수라 할지라도 그 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군면제’라는 특별포상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묵상해 보면,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을 때 우리는 승리의 팀에 들어가 있게 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부족한 게 너무 많은 사람이고, 팀에 그렇게 기여한 것도 별로 없는 거 같은데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에 승리자가 된다는 기가 막힌 사실을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8절에서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또 9절에서는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의인인지, 누가 악인인지, 의인과 악인의 기준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힌트가 있다면 5절 말씀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대조적인 말씀은 3~4절 말씀에 보시면, 세상에 힘 있는 사람, 권력자, 부자…와 같은 사람들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 힘 있는 사람을 의지하는 자’를 대조적으로 비교하고 있고, 그것을 8절과 9절에서는 ‘의인 & 악인’으로 비교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공식이 성립되는 겁니다.
[의인 =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악인 = 사람을 의지하는 자]
보통 ‘의인’은 ‘착한 사람’, ‘악인’은 ‘나쁜 사람’으로 구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성경의 기준은 그런 기준과 좀 다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믿기만 하면 구원 받으니깐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균형을 잃어버린 잘못된 신앙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이 자기 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살겠습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하나님의 불꽃같은 시선 앞에서 살기로 결단했다는 내용이 거기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세상의 권력과 힘을 의지하는 그런 가치로 살지 않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그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5절)”가 왜 복이 있습니까? 왜냐하면 그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승리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6절)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로서 무한한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7절) 하나님은 억눌린 사람들을 정의로 심판하시며
-(7절)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7절)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8절)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8절)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9절)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9절)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10절) 하나님은 완전하고 영원한 통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8절에서 “여호와께서는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그리고 9절에서 “악인들의 길을 굽게 하시는도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의인이라 불릴만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공로로 의인의 반열로 들어선 겁니다. 다만 우리가 부족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소망으로 삼았기 때문에 의인이라 불러주시고, 우리도 승리자가 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기 위해서는 승리의 팀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하게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것을 마음에 확정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