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선택”

<잠언3:13~18>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1628~1703)’라는 프랑스의 동화작가가 있습니다. ‘동화의 아버지’라 불릴만한 인물인데, 문학에 ‘동화’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화라는 장르는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다분히 교훈적인 내용입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장화 신은 고양이』, 『엄지공주』그리고 『신데렐라』와 같은 세계명작들을 쓴 인물입니다.

여기에 『어리석은 세 가지 소원』이란 동화 역시 이 분이 썼습니다. 게으르고 가난한 나무꾼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내의 구박에 못 이겨서 숲속에 나무를 하기 위해 나갔다가 우연하게 요정을 구해주고, 요정은 그 보답으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집에 돌아와 부인에게 그 얘기를 하면서 ‘소시지나 마음껏 배부르게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니깐 정말 소시지가 나타나고, 그렇게 첫 번째 소원을 허비한 남편에게 화가난 부인은 홧김에 ‘그 소시지 당신 코에나 붙었으면 좋겠다’라고 두 번째 소원을 써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마지막 세 번째 소원을 ‘코에 붙은 소시지를 떼어내는데 사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어리석은 것들을 구하고 있고,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들을 하고 있는지를 꼬집어 교훈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솔로몬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교훈의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시면,

“지혜(wisdom)를 얻은 자와 명철(understanding)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나뭇꾼과 같이 먹을 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그리스 신화 ‘미다스의 손’과 같이 손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는 능력을 얻은 것도 아니고 단지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가 진짜 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리스 신화 ‘미다스’나 샤를 페로가 쓴 ‘어리석은 세 가지 소원’에서 이미 우리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들을 구하며 살아가는 지에 대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인간의 탐욕의 어리석음’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러면 인간이 무엇을 구해야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와 명철’을 구해서 그것을 얻은 사람이 가장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선명하게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4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14절)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15절)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15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세상에 있는 어떤 금은보화보다 지혜가 더 우월하고 탁월한 선택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겁니다.
지혜를 얻을 때 함께 따라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16절, 17절입니다.

-(16절)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16절)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17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17절)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장수와 부귀와 기쁨과 평강이 그의 인생 속에 넘치는 겁니다.

왜 솔로몬이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이 이미 이것을 경험했었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1:11~12절 말씀에 보시면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먹을 것도, 재물도, 장수도, 권세도 구한 것이 아니고 다만 지혜만 구했는데 솔로몬은 구하지 않은 모든 것까지 다 얻었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구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선택인 것입니다.

먹을 것을 구하고, 돈을 따라갈 때 그것을 조금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 먹을 것도, 재물도, 장수도, 권세도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 그 모든 것들이 흘러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무엇인가를 포기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선택과 어리석은 포기를 하지 마십시오. 오늘 말씀에 근거해서 가장 탁월한 선택이 있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묵상노트>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감동되거나 깨달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3. 오늘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시겠습니까?
(실천하기, 구체적으로)

Tags: No tags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