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13~28>
기원 354년 로마제국 아래 북아프리카의 누미디아 지역에서 출생한 ‘성(聖) 어거스틴’은 독실한 크리스찬인 어머니와 이교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거스틴은 20대의 젊은 날 매우 방탕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그런 방탕한 삶을 사는 중에 그 아들을 위한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는 계속 드려졌는데, 어거스틴은 자신의 죄와 방탄한 삶을 청산하지 못하는 자신의 어리석은 모습에 힘들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떤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 자꾸 ‘집에서 들고 읽어라, 집에서 들고 읽어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런 말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지만, 그 감동에 따라 지인의 집에 펴 있었던 바울서신 로마서를 들고 바로 눈에 보여지는 부분인 로마서13:13~14절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말씀 앞에 어거스틴은 꼬꾸라져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의 나이가 32세였습니다. 어거스틴의 인생에 놀라운 전환점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렇듯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어떤 생명체와 비교할 수 없는 ‘언어’라는 특별한 도구를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에는 특별한 능력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여러 가지 잠언의 내용이 있지만, 특별히 말과 태도에 대한 부분에 주목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3절, 14절 말씀을 보시면,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입술에서 흘러나온 잘못된 말 한마디가 올무에 걸려들게 된다는 거십니다. 사람은 입의 열매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입술로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그 말로부터 복된 인생의 열매들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입술에서 더러운 말과 악한 말이 나오면 그 역시 그 입술에서 나오는 그 쓴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주제와 교훈을 찾을 수 있는데, 첫째는 말에 관한 것들입니다.
긍정적 언어
‧ (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 (18)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 (25)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부정적 언어
‧ (17) 거짓 증인은 속이는 말을 하느니라
‧ (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 (19)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 (22절)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이처럼 진리의 말, 지혜로운 말, 진실한 입술, 선한 말은 우리의 인생을 즐겁게 하고, 치유하고, 복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거짓된 입술, 남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하는 칼과 같은 말 그리고 거짓된 입술은 그 모든 거짓이 들어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로 배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뱃 속에 들어간 것들이 우리의 위장과 장기들을 망가뜨리는 역할을 한다면 그 배부름은 결코 우리의 행복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로 배부르게 된 것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런 말들과 그런 입술의 열매들을 맺어가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을 자제하십시오. 남을 찌르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남에게 상처 줄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를 분별하십시오. 모든 거짓된 말들을 금하십시오.
오직 우리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나타내고, 남을 이롭게 하고, 세워주고, 축복해 주고, 선하고 아름다운 말들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입술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아름다운 입술의 열매를 맺어가는 하루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