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잠언 19:1~3> 

지난 11월13일 프랑스 파리의 최소 7개 지역에서 이슬람국가인 IS에 의해 <동시다발 연쇄테러>가 벌어져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전 세계가 그 일을 추모하고, 또 테러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2007년에 들어와 불법체류 중이었던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얼마 전 우리나라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이 사람은 IS와 같은 테러집단인 ‘알 누수라’ 를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하는 활동을 폈다고 합니다.

특히 IS의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에 대해서 “40만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했는데도 무반응인 반면, 누구의 소행인지 특정되지 않았는데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서, 경찰은 그를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해 검거했다는 겁니다.

그가 SNS에 올린 글은 지금의 이 상황 속에서는 개념이 없는 글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나, 시리아와 같은 곳에 살면서 그렇게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하는 신분의 사람으로서, 더구나 테러집단을 옹호하고, 그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개념이 없다’라고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생각 없이 말하거나, 개념이 없는 말을 해서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듣게 되거나, 자신이 벌인 그 일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면,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이 구절에서 두 사람을 비교하고 있는데, 첫 번째,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를 가리키는 영어단어(NIV)는 ‘blameless(비난할 점이 없는, 결백한, 죄 없는)’란 말입니다. 이 사람은 비록 가난하지만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 어떤 상황 속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차라리 가난을 택하거나, 물질적 손해를 택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두 번째,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가 등장합니다. ‘패역한’이란 말은 원어에서는 ‘구부러진(perverse)’이란 뜻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미련한’이란 말의 원어는 ‘둔하고 돌대가리인’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깐 입술이 비뚤어져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의 입술에서는 선한 말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고, 그러니 그 마음을 통해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옳은 말이 아니라 비뚤어진 말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패역할(perverse) 뿐만 아니라, 미련하기까지(‘둔하고 돌대가리인’)한 겁니다. 개념이 없는 겁니다. 생각 없이 말하는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비뚤어진 마음에서 생각 없는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지혜로운 자는 지금 조금 손해 본다고 해도 정직하고 진실한 자의 길을 걷고, 그렇게 살아가는 겁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더 멀리 보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의 감정이 중요하고, 지금 당장의 기분과 자신의 욕심과 생각에 따라 때로 개념이 없는 말들이나 글들이 쏟아져 나오는 겁니다.

그것을 2절에서는
“지식 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가느니라”

고 설명해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와 말씀이 없는 겁니다. 생각이 없고, 개념이 없는 겁니다. 머리가 둔한 겁니다. 그러니 ‘선하지 못하고(It is not good)’ 즉, 좋지 않은 겁니다. 그러니 좋을 일도 없는 겁니다.

그런 사람의 특징이 ‘발이 급한 사람’인 겁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부터 하는 겁니다. 생각 없이 일을 저지르는 겁니다. 그래서 바라지 않던 불행한 일들이 자꾸 반복이 되는 겁니다.

3절 말씀에서도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그 미련한 이들이 자신의 미련함 때문에 벌어진 결과에 대해 결국 남을 탓하거나, 하나님 탓으로 돌리며 원망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개념 없이 말하고 성급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니 결과가 좋을 리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과가 잘못 나오니깐 미련한 자의 특징은 그것을 자기가 책임지려고 하지 않고, 남을 탓하기 시작하고, 원망하고 나중에는 하나님까지 원망하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각과 말과 행동…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 속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분명 그 결과는 더 좋은 결말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말씀으로 오늘 하루를 승리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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