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복을 받는다

사무엘상 24:1~7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다윗’이라는 사람은, 사도행전 13장 22절에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 13장 22절)”고 말씀하시기까지 하셨던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다윗의 어떤 면이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셨을까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딱 맞는 그 다윗을 통해 당신이 갖고 계신 놀라운 계획과 뜻을 다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윗의 여러 모습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다윗에게 있었던 이 한 가지 신앙과 태도는 그의 전인격과 삶에까지 모두 영향을 미쳤을 것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우리 자신과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이 한 가지를 가르쳐주면 그는 복을 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가 단언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흔히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기도 하지만 보통 한 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여러 가지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만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났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사람의 마음에는 ‘성실과 최선’이라는 자세와 태도가 있고, 그래서 그는 무엇이 맡겨지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니깐 그는 어느 순간 보니 팔방미인이 되어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복 주실 수밖에 없는 그것이 무엇일까요?

사무엘상 24장 1절을 보시면,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양치기 소년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죽이고, 민족을 구원한 민족의 영웅이 된 이후 다윗은 왕의 사위가 될 수 있었고, 군대 장관으로 사울 왕과 이스라엘을 위해 목숨걸고 나라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사울 왕은 백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던 다윗을 시기했고, 그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다윗은 사울 왕궁에서도, 고향인 베들레헴에서도 떠나 도피 생활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약 50km 동쪽의 사해바다 ‘엔게디 광야’의 한 동굴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엔게디 광야에 다윗이 있었던 것을 누군가 보고 사울에게 밀고를 한 겁니다.

사울 왕은 특수부대원 3천 명을 추격조로 거느리고 다윗이 있었던 엔게디 광야로 갔습니다. 그러던 중 사울이 용변이 급해 한 굴로 들어갔는데, 마침 그 굴속에는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그 굴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4절을 보시면,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다윗에겐 그 도피 생활을 끝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온 것입니다. 부하들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수 사울 왕의 생명을 맡기셨다’라고 하면서, 왕을 죽이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 끝을 베어 옵니다. 그리곤 왕의 옷을 자른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에 괴로워합니다.

6절을 보시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은 사울 왕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것은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고, 그를 세우기도 하고, 그를 폐하기도 하시는 것은 일개 죄인인 인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임명했는데, 국방부 장관이 총을 들고 와서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총리를 자기 마음대로 내린다면… 이런 걸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란’이라고 하는 겁니다. 하급자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겁니다.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았던 사람,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기 생각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자기 욕심 앞세우지 않습니다. 그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하고 진실한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거기서 죽였다면, 그는 쉽게 왕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님의 권위를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자녀는 어딜 가나 걱정이 없습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데, 우리가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데 ‘얘가 어디 가서 무슨 나쁜 짓을 하는 거 아냐?’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다윗을 복 주실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하나님께서 다윗을 복 주실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내 삶의 어떤 영역에서 주님의 뜻을 생각지 않고 있는 것은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