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29~136절>
129 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131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132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33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
134 사람의 박해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법도들을 지키리이다
135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136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
제가 인터넷이란 것을 제대로 처음 접하게 된 때가 1995년~1996년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컴퓨터라고 하면 까만 컴퓨터 화면에 특별한 명령어를 기다리는 작은 커서 하나만 깜빡거리는 ‘도스 프롬프트’라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컴퓨터를 쉽게 접할 수는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처음으로 ‘윈도우 95’라는 OS를 발표하면서 누구나 컴퓨터와 인터넷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기였던 1995년, 중국에서 30대 초반의 ‘마윈’이란 청년이 잠시 미국에 여행을 갔다가 친구들을 통해 ‘인터넷’이란 것을 처음 접한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국인 중국은 인터넷의 불모지와 같은 곳이었고, ‘앞으로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미국을 다녀온 몇 년 뒤인 1999년 ‘알리바바’라고 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고, 십수 년 만에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가 된 것입니다.
당시 중국의 인구가 10억이 넘었었지만, 10억의 인구 중 그 누구보다도 더 먼저 인터넷의 가능성과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클 지에 대해서 선지자처럼 미리 보게 된 사람이 마윈이란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에 확신을 갖고 수년 동안 그 길을 찾다가 결국 위대한 역사를 써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을 보면, 그는 지금 큰 시련과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찾고, 살 길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인 역시 그 큰 시련과 고난에서 속히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또 그 상황을 방법과 길을 찾고 있는데, 그 방법과 길이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129절, 130절, 131절을 보시면,
“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지금 시인은 심한 갈증으로 물을 찾아 헐떡이는 동물로 자신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이 있는지, 그 말씀의 빛으로 비취임을 받은 우둔한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지금 그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132절을 보시면,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시인이 살아오면서 봐 왔던 것이 있는데,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늘 은혜를 베푸셨었습니다. 오늘 시인은 시련과 고난 가운데 있는 자신에게도 그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129절부터 131절까지의 구절만 봐도, 시인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사모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의 이름을 사랑하던 자들에게 은혜 베푸시듯,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시인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고 지난 12년 동안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늘 ‘기도’를 강조하고, 어떻게든 우리 성도들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특별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별로 없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있다면 늘 <특별 기도회>와 같은 기도 집회입니다.
요즘은 필리핀 방학 기간이라 우리 성도들이 한국으로 많이 나가서 이전보다는 교회가 좀 한산하지만, 우리 성도들이 다시 돌아오는 7월 중순쯤 되면, 우리는 또 <40일 특별 저녁기도회>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기도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님께서 반드시 은혜 베푸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행사는 취소하고 포기하더라도 기도에 관한 것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165절을 보시면,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에게 큰 평안을 주실 것이고, 그들 앞에는 모든 장애물들이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내게 부탁한 말을 지키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신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사람이 얼마나 예쁘겠습니까?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런 사람은 뭐라도 하나 더 주고, 그런 사람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는 그의 손을 잡아주고 돕고 싶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 애쓰는, 그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 애쓰는, 그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당신은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 애쓰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