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법이 있음을 기억하라

시편 119:89~96 

‘법’이라는 것을 분류할 때, 권한이 있은 국가의 어떤 기관에 의해 문서로 제정된 법을 ‘성문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성문법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① 헌법 : 국민이 제정
② 법률 : 국회에서 제정
③ 명령 : 행정부에서 제정
④ 조례 : 지방 자치단체 의회에서 제정
⑤ 규칙 : 지방 자치단체 의회에서 제정
여기에는 ‘상위법 우선의 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 자치단체에서 만든 어떤 <조례와 규칙>이 행정부에서 제정한 <명령>과 충돌하게 될 때,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겁니까? 둘 중 ‘상위법’에 속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조례와 규칙> 그리고 <명령> 중에 상위법이 어떤 거예요? 지방자치단체보다 국가 행정부가 더 큰 거예요. 그러면 상위법은 자연스럽게 <명령>이 되는 겁니다.
국가에서 적용되어지는 법 중에 ‘최상위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국민에 의해 제정되어지는 <헌법>이라는 겁니다. 지방 자치단체에서 만들었던, 행정부에서 만들었던, 국회에서 만들었던 어떤 법보다 가장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이 국민에 의해 만들어진 최상위법인 헌법입니다.

한 나라에서의 최상위법은 ‘헌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헌법보다 더 위에 있는 ‘절대상위’라 할 수 있는 진정한 최상위법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사람들, 모든 민족들, 모든 나라들과 세상은 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때로 이 세상에서 통용되는 법도 완전히 공의롭지 못한 경우도 있어, 도리어 법에 의해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땅의 법에 허점이 있는 거죠. 악한 사람들이 그 법을 집행하는 권력을 갖고 있을 때, 그 법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법은 완전하지 않은 겁니다.

본문의 시인도 어떤 권세가 있는 악인들에 의해 큰 고난 가운데 빠져 오랫동안 고난을 받고 있는 겁니다.
95절 말씀에
악인들이 나를 멸하려고 엿보오나 나는 주의 증거들만을 생각하겠나이다
그 권세와 법에 의해 시인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나는 주의 증거들만을 생각하겠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세상의 법도 공의롭지 않기도 하고, 어쩌면 시인은 악인들의 권세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들의 힘과 권세, 세상의 잘못된 어떤 원리 또는 법령들 보다 더 강한 법이 있음을 믿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만을 바라보는 겁니다.

그것을 96절(쉬운성경)에서
완전하게 보이는 어떠한 것들도 다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명령들은 우주보다 넓습니다.
이 세상의 최상위법이라고 하는 것들도, 그것을 어떤 악인이 이용하게 될 때 도리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기도 하는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명령들은 우주보다 넓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의 한계가 있는 어떤 상위법들보다도 더 확실하고, 더 완전하고, 더 크신 최상위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89절~91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천지를 만드셨고, 그 말씀이 세상이 움직이는 질서가 되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의로운 사람들이 고난을 받기도 하는데, 그런 고난이 온다 할 지라도 우리의 모든 억울함을 벗겨주시고, 이 고난 속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이 세상의 잘못된 법과 상황과 어려움에서 나를 살리실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시인은 말씀에 집중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있는 겁니다.

-(92절)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93절) 주의 법도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93절) 주의 법이 나를 살게 하실 것입니다.
-(94절) 나는 주의 법도만을 찾겠습니다.
-(95절) 나는 주의 증거들만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만이 최상위법이기 때문입니다. 이 법이 이 세상에 돌아가고 있는 모든 것들보다 더 높은 법입니다. 지금은 억울한 일을 겪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나의 맘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내가 피해를 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향한 최상위법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법이 나의 억울함을 벗겨주시고, 나를 붙드시고, 나를 건지시고, 나를 살리시고, 나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 말씀을 신뢰함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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