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고정하라”

<시편141:8~10> 

처음에 자전거 배울 때 기억나세요?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을 때 자전거를 처음 탔었던 거 같습니다. 그 때 동네에 자전거도 그리 많지 않았었고, 자전거 뒤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커다란 자전거로 자전거 타기를 배웠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커서 안장에 앉지도 못했었고, 발이 땅에 닿지도 않았었습니다.
두발 자전거는 자칫 중심을 잃으면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흔들거리는 자전거 중심을 잡으려고 온 힘을 다해 핸들을 움켜잡고, 좌우로 핸들을 이렇게 저렇게 돌려가며 위태롭게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지금 자전거가 흔들거리고, 불안하니깐 자꾸 흔들거리는 자전거와 그 바퀴와 땅 바닥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 넘어지지 않고 잘 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뭔지 아세요?
먼저 시선을 정면을 향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시선을 두는 겁니다. 그리고 핸들을 가볍게 잡고 패달을 밟으면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쭉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자전거를 잘 탈 수도 있고, 흔들리다가 넘어져 다칠 수도 있는 겁니다. 시선 하나만 제대로 두어도 얼마든지 잘 탈 수 있는 것이 자전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또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흔들거리는 자전거를 바라보고 두려워하다가 넘어지는 것처럼, 지금 당장의 문제만 바라보고 그 고난 속에 흔들리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윗은 우리가 고난 속에서,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그 환난 속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그 비밀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고난 속에 빠졌지만, 그 고난을 이기고 인생을 승리할 수 있는 비밀을 8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이 구절을 쉬운성경에서는
주 여호와여, 내가 주만 바라봅니다. 내가 주께로 피합니다. 나를 죽음에 넘겨주지 마소서

그러니깐 다윗은 죽음의 위기를 만난 상태인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우리가 큰 위기를 만나게 되면, 그 문제를 당장 어떻게 해 보려고 허둥지둥 대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구요. 또 이것저것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 해결해 보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8절에서 ‘내 눈이 주께 향하며(개역개정)’ 또는 ‘내가 주만 바라봅니다(쉬운성경)’ 이것을 영어번역본에 보니깐 ‘But my eyes are fixed on you(NIV : ‘나의 눈은 당신께 고정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고난을 이기는 방법, 인생 속에 승리하는 비밀로 믿고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어요? 어떤 환경 속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심지어 그것이 죽음의 위협을 느낄만한 최악의 조건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할 때 넘어지지 않는 겁니다.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

그렇게 시선을 고정하니깐, 다윗은 일단 주님께 피했던 겁니다.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방향으로 가는 이치와 같은 겁니다. 주님께 피하는 것이 환난을 이길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이었던 겁니다.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고, 우리의 도피성인 것입니다. 우리의 산성이시고, 요새와 방패이신 것입니다.

그렇게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주님께 피하는 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게 될 지 다윗이 확신하고 있었던 것은
-(9절) ‘나를 지키사’ – 하나님의 보호
-(9절) ‘올무와 함정에서 벗어나’ – 위기 탈출
-(10절)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고’ – 악인 심판
-(10절) ‘나는 온전히 면하게’
악인과 달리 의인들은 그 모든 위기를 벗어나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누가 그것을 경험해요?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는 사람, 하나님께 피하는 그 사람이 그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속에 얼마나 많은 위기들과 어려움들이 있습니까? 그 위기와 문제만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을 들어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그 분 안에 피할 때 우리는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고, 우리는 그 위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시선을 하늘의 아버지께 두는 복된 날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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