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잠언22:28> 
– 아름다운 삶의 지혜(4) –

‘영토분쟁’이란 것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가까이는 우리나라의 독도에 대해 일본은 끊임없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으로서 무력으로는 시도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주 다양하고 치밀한 방법으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 역시 중국과 영유권에 대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에서 미국이 철수한 뒤부터는 필리핀의 스카버러섬(Scarborough Shoal : 황옌다오)과 스프래틀리제도(Spratly Islands : 난사군도)등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무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국력이 약한 필리핀으로서는 필리핀 본토 바로 앞에 있는 섬들을 중국에게 빼앗기게 생긴 겁니다.
영토분쟁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국가대 국가는 영토분쟁이겠지만, 이런 다툼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도 늘 일어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십계명 중에 열 번째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출애굽기 20:17)”
하셨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네 번째 지혜는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겁니다. 이웃의 것을 탐내는 것은 곧 다툼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분쟁이 있는 삶은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평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평안을 잃은 삶은 행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28절 말씀을 보시면,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地界石)을 옮기지 말지니라”
하셨습니다. “지계석”이란 것은 이웃과 이웃 간에 ‘땅의 경계를 표시해 둔 표식돌’을 말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30년간 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팔레스틴)땅을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인류 역사 속에 모든 민족, 모든 지역에서 영토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가장 오래된 역사적 분쟁지역이라고 한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틴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현재 [이스라엘 & 팔레스틴]의 분쟁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있어야하겠습니까?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성경의 역사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
① 고대 가나안 민족들은 죄악으로 심판 받았던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의 도구로 이스라엘 민족을 사용하셨던 것입니다(창세기 15:16).
②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과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셔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었던 것입니다(신명기 7:6~11).
③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멸망하고 그 땅을 다른 민족에게 빼앗긴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입니다. 다른 민족을 심판도구로 사용하셨던 겁니다(신명기 8:20).
④ 바벨론 전쟁포로에서 70년 만에 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다(예레미야 25:11~14).
⑤ 그러나 예수님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은 A.D.70년 로마에 의해 완전히 멸망해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됩니다(마24:2).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 이후, 지금의 이스라엘의 팔레스틴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도, 심판도, 이스라엘의 회복도 아닌 성전(聖戰)을 가장한 영토분쟁인 것입니다.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셔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는데, 그 때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별로, 각 가문별로 땅을 기업으로 정해주셨습니다. 그 때 각 땅의 경계에 ‘지계석(地界石)’을 두었던 겁니다.
신명기 19:14절 말씀에 보시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 곧 네 소유가 된 기업의 땅에서 조상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지니라”
그런데 정직하지 않은 자들이나, 이웃의 땅을 탐내는 자들은 다른 사람의 땅의 경계를 옮겨놓고 거기까지 자기 땅이라고 주장했던 겁니다. 열왕기상 21장에 보시면,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 같은 경우는 나봇이라는 사람을 죽이고 그 땅을 빼앗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엘리야선지자를 통해 하나님 앞에 큰 악을 범한 것으로 책망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10계명에도 경계하고 있듯이, 이웃의 것을 탐내는 것을 성경에서는 큰 죄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끊임없이 다툼과 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고, 그 수고와 땀에 대한 열매를 얻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하고, 그것을 빼앗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는 다툼과 분쟁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거기엔 평안도 없고, 행복도 없고, 아름다운 삶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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