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뜻을

“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

  <예레미야 27:1~11>  ‘순리(順理)’라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순한 이치나 도리 또는 도리나 이치에 순종함.”이란 뜻입니다. 자연이 정해놓은 어떤 질서와 법칙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질서와 법칙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거스르기 시작할 때, 그것은 인간에게 도리어 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와 같은 것은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순리를 거스르는 행위를 계속 해 나가게 되면, 그것은 도덕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성적인 문제, 위생과 건강의 문제, 자녀교육의 문제… 등등 여러 가지 해로운 문제들을 양산해 내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모든 질서들을 흔들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연이 정해놓은 어떤 질서를 ‘순리’라고 하는데, 그 자연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고, 그 안에 자연의 질서를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자연은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고,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해가 될 뿐입니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인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 왕이 통치를 시작하던 시기에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당시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대제국을 건설했는데 제국 내에 어떤 반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느브갓네살 왕은 그 반란으로 인해 곤란한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복자의 위기가 피정복자들에게는 그 상황을 전복해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던 겁니다. 3절을 보시면,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유다 왕국의 시드기야 왕을 만나기 위해 그 주변의 나라들(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로부터 사신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모두 바벨론에 의해 정복당했었고 느브갓네살 왕을 섬기고 있었던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모르도록 은밀하게 모여 어떤 모의를 하려고 했었던 것은 반 바벨론 연합전선을 형성해 바벨론의 지배와 멍에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불러서 소가 메는 멍에를 만들어 그의 목에 걸고 거리를 다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찾아온 여러 나라들의 사신들에게도 그 멍에를 하나씩 주고, 그것을 그들의 왕에게 전해주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5절부터 7절까지 보시면,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에게 땅에 있는 사람과 짐승을 그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을 선택해서 그 땅과 가축과 사람들을 그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나라들은 그와 그의 아들과 그의 손자를 왕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섬겨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8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 소가 멍에를 메듯이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이 떠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기 때문이고, 이것이 유다를 비롯한 그 주변 나라들과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였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남 유다의 왕과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그리고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거짓 선지자와 무당들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그 거짓 선지자들은 ‘결코 나라가 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짓 예언을 했었습니다. 11절 말씀을 보시면,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애국자의 눈으로 보면 예레미야는 매국노와 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정복자의 멍에를 메고 바벨론 왕을 섬기면 평안히 살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 주의 뜻을 거스르면 그것은 더 잔혹한 심판으로 돌아오게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와 민족들과 왕들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과 심판으로 돌아올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그 나라를 심판하시고 있다면 그들은 회개하고 그 징계를 달게 받아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런데 범죄 한 나라와 왕들이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대항하고 있는 모습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고집스런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최후의 순간까지 주의 뜻을 거스르고 있는 것입니다. 혹여나 우리의 모습 속에 여전히 주님의 뜻을 거스르고 있는 고집스런 부분이 있는 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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