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1~3>
–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1) : 믿음의 세대여 일어나라! –
뉴스를 보면 여당과 야당의 회의실 같은 곳에는 ‘배경막’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립니다. 보통 그 당의 새로운 비전이나 주장들이 그 배경막에 걸리게 됩니다. 작년 4월에 이전 탄핵정권의 여당이었던 정당의 회의실에는 이런 문구의 배경막이 걸렸습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이것을 JTBC 뉴스에서는 ‘전략적 고백’이란 타이틀로 소개했었습니다. 그러니깐 이 야당에서 새로운 정부와 여당을 꼬집고 비판하는데, 자신들의 정부여당시절의 잘못된 과거사를 예로 들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배경막이 등장할 당시로부터 불과 1년 전에 헌장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당시 정권을 쥐고 있었던 여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본인들도 망하게 된 원인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
어쩌면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현 정권이 자신들과 같은 길로 간다면 이 정권 역시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6절 말씀에서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그리고 같은 성경 10장 11절에서도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를 통해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모습을 우리의 삶을 돌아볼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울을 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 거울을 갖지 못한 사람은 고치거나 교정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1년의 시간을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보냈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분명 후회되고 아쉬운 실수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없이 작년과 똑같이 산다면 우리는 1년 뒤 작년과 후회를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후회가 아닌 승리의 노래로 마치려면 우리는 반드시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나누게 될 신명기 말씀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이후 광야 40년간의 생활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에 모세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새로운 말씀들입니다. 모세가 처음 율법의 말씀을 받을 때는 4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랬던 모세는 이제 죽음을 앞둔 120세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지척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교를 통해 40년의 광야생활을 돌아보며, 약속과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믿음의 준비를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보시면,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그런데 신명기는 호렙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의 거리가 열 하룻길 되는 정보를 기록하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호렙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시내반도에 머물며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율법의 말씀을 받은 산을 말합니다. 십계명의 두 돌 판도 이 산에서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데스 바네아는 가나안 땅의 남쪽 입구에 위치한 성읍이었습니다. 그리고 40년 전 열두 정탐꾼을 파송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율법을 받았던 호렙산부터 가데스 바네아까지의 그 거리가 11일 정도 걸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3절 말씀을 보시면,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이 구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고 몇 년째 되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는데, 출애굽 후 40년 째 11월1일이라는 정보를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구절을 통해 주시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할 율법을 받은 호렙산에서부터 가나안 땅 입구까지는 불과 11일 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40년에 걸려 도착한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민수기 14장에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정탐꾼들과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믿지 않았고, 불순종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40일의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해, 40년 간 광야에서 방황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 불순종했던 출애굽 1세대는 40년간 모두 광야에서 죽었고, 이제 당시 20세 이하였던 출애굽 2세대가 그 조상들이 불순종했었던 그 자리에 다시 서 있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그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몰락으로 가는 길일뿐인 것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끝없이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실수를 고쳐나가기 시작하는 사람은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작년과 똑같은 삶을 살지는 마십시오. 작년과 똑같이 후회할 만한 삶을 살지는 마십시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마십시오. 이제 우리는 1년이라는 새로운 시간,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이 시간과 기회를 여러분의 인생과 신앙과 인격의 변화와 발전으로 선용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출애굽 2세대들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