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미루지말라

“순종을 미루지 말라”

<마태복음 12:38~50> 

 

 

어제 뉴스에 보니 우리나라 명문대학 중에 하나인 Y대학교에 합격한 수험생이 등록금을 제때 내지 않아 합격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이 학생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습니까그리고 오랜 노력 끝에 결국 그 명문대학의 수시전형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이제 등록금만 내면 그 꿈에 그리던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요즘은 대학에 합격했을 때입학 및 등록금을 계좌이체로 하고 있는데합격자 A씨는 등록금 납부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우체국 계좌이체를 통해 등록금을 송금했다는 겁니다. A씨는 먼저 자신의 계좌로 등록금 납부에 필요한 돈을 입금 받았고바로 즉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합격한 대학의 입금전용 계좌로 송금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ATM 지연인출이체 제도라는 게 있는데계좌로 100만원 이상 입금 받았을 경우 ATM에서는 30분 이내에 다른 계좌로 송금이나 인출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학생은 자신의 계좌로 돈을 받은 즉시 학교 계좌로 입금했다고 하는데사실은 입금이 안됐다는 겁니다그래서 학교 측에서는 학생 측의 과실로 원칙에 따라 안타깝게도 합격취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30분만 기다렸다가 ATM으로 입금했다면 이런 불행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A군이 수시전형에 합격통지를 받고 조금만 일찍 등록금을 준비해서 납부했다면 이런 실수도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또 등록금 납부 마감일에 30분이라는 시간 때문에 결국 이런 불상사까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어떤 일들은 우리가 미루지 말고 서둘러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왜냐하면 괜히 미루고 미루다 더 큰 화를 당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신앙적인 면에 있어서도 순종해야 함을 알면서도 순종 하지 않고 순종을 미루다 오히려 그것이 큰 어려움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38절을 보시면,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성경학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이런 요청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그들은 이미 수많은 병자들이 치료받고귀신들이 떠나는 모습을 봤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39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그들의 욕망을 채워줄 다른 우상들을 섬길 때 음란했다는 표현을 성경은 쓰고 있습니다여기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 음란한 세대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그들 역시 예수님을 더 알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표적과 같은 현상들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그들은 예수님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었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시는 표적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그들은 예수님께서 이미 보여주셨던 여러 기적들을 보면서도 오히려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고 말하며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하고 있었습니다요나보다도 더 큰 분(41), 솔로몬보다 더 큰 분(42)이 그들 눈앞에 있지만 믿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43절부터 45절에서 한 가지 비유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어떤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갔다가 그 사람에게 다시 돌아와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그 사람에게 들어가 그 사람의 형편이 이전보다 더욱 심하게 악해졌다는 것입니다그리고 45절 하반절에서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서 6장 4절에서 6절에 보시면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유대의 일반적인 백성들보다 훨씬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무엇인지를 아는 자들이었습니다그런데 그들은 세상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타락했는데그런 사람들은 다시 새롭게 될 수가 없다는 겁니다마치 떠났던 귀신이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온 것과 같은 것입니다.

 

50절 말씀을 보시면,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겉모양은 누구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일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진정한 예수 가족하늘나라의 공동체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그들은 기회가 있었습니다예수님의 기적을 눈으로 목격한 이들이 많았습니다그럼에도 거부하고 거부했던 것입니다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말씀을 깨닫기도 하고성령의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설교를 통해서 마음의 찔림도 경험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다른 것들은 미뤄져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루면 안 됩니다악한 세대음란한 세대에서 벗어나 이것이 성경이다라고 하는 것에 속히 순종하시는 믿음의 세대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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