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느헤미야 12:1~26>
 
 
 
 
 
요즘 뉴스에서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이슈는 유명 아이돌 가수들의 ‘성매매 알선, 불법 영상 촬영, 난잡한 영상물 단체 카톡 공유…’등에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성공한 아티스트들이 들어가 있는 단체 카톡방에는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내용들이 오고갔고,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짓들이 얼마나 무서운 범죄인지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었습니다. 추악한 그들의 단톡방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지금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고, 소속회사에서 퇴출되고, 화려했던 연예계를 은퇴하고 떠날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연예계에 빅3 연예기획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박진영씨의 JYP라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상대 회사는 종종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이나, 음주운전과 같은 사건들이 터지는데, 이 회사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는 겁니다. 그 이유가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이 바른 겁니다. 몇 년 전 MBC의 어떤 다큐에서 박진영 씨가 “(JYP) 전 직원이 여자가 나오는 어떠한 술집에도 못 가게 돼 있어요. 처음에는 임원들이 난리가 났죠. 그럼 도대체 어디서 만나란 얘기냐. 다들 그런데서 만나는데…, 제가 회사가 망해도 좋다. 여자가 접대해 주는 공간에 출입을 하는 순간 우리 회사를 떠날 생각을 해라.”라고 했다는 겁니다.
 
또 소속 연예인들의 인성교육을 아주 중요시하는데, 예절이나, 식사 매너, 여자에 대한 매너까지 가르친다고 합니다. 아이돌 가수들을 앉혀놓고 “(사람들이) ‘야 너 연예인 하려면 말조심해야 해 행동 조심해야 해’라고 하는데, 아냐 JYP에서는 조심하면 안 돼. 걸려. 언젠가.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바른 가치와 생각을 갖고 있으니 그 회사 소속 연예인들은 사회에서 비난 받을만한 그런 좋지 않은 뉴스에 오르내리지는 않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가 장로님과 권사님이신 부모 밑에서 자라서 바른 생활이 생활에 익혀진 거 같습니다.
 
창세기 3장 9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그들을 에덴의 낙원에서 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과 언약을 깨뜨리고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 먹은 겁니다. 창세기 3장 8절에 보면,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시면서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셔서 찾고 계시는 걸까요? 아닙니다. 이 말씀은 ‘아담아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그 죄의 자리는 너의 자리가 아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내가 너를 나의 형상으로 지은 목적이 아니다. 왜 그런 생각과 그런 가치를 갖고, 그런 죄의 자리에 있는 것이냐?’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사회적 공인이며,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유명 연예인들이 국민들에게 크게 실망을 주고 있는 것은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자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벗어나 죄의 욕망에 끌려 사는 삶은 망하는 길일뿐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러하니라”
 
총독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완공하고, 그 성벽의 봉헌식을 하기에 앞서 영적인 지도자들과 봉사자들인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가문 명단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7절까지는 BC538년에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1차 포로귀환으로 돌아왔던 제사장들의 가문을 기록하고 있고, 8절부터 26절까지도 레위 사람들의 목록과 대제사장 가문의 명단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의 명단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이들 모두가 여호와의 성전을 섬기고, 관리하고, 제사를 집례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문득 ‘이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하는 70년 동안(결코 짧은 세월이 아닌데) 무엇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은 파괴되고 무너져 버렸는데,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여호와의 성전을 관리하고, 제사를 집례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포로생활 중에 제사장으로서, 레위인으로서 제대로 된 제사를 올렸던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 레위인들은 과거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범죄로 멸망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면, 우리는 마귀에게 우리의 축복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제사장들 그리고 레위인들은 결국 이방인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포로에서 귀환했고, 이제 다시 제사장으로서, 레위인으로서, 찬양대로, 성전 문지기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습니까? 아니면 있어서는 안될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축복의 자리를 빼앗기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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