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바뀌다

“주인이 바뀌다”

<마태복음 23:13~28> 

 

 

구분하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우리 인간에게는 식욕성욕배설욕수면욕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慾求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바라고 원함)’라는 게 있습니다이런 기본적인 욕구는 생리적인 것이기도 하고생존에 관계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욕구를 가졌다고 해서 그것을 죄로 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이런 욕구들은 우리에게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그런 욕구가 있다고 해서 어떤 죄책감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런데 탐욕(貪慾)’이라는 단어는 조금 다른 뜻과 뉘앙스를 갖고 있습니다욕구라는 말과 같은 욕심 욕()’자를 사용하지만 여기에 탐할 탐()’자를 사용하고 있어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이란 의미입니다.

어떤 형제님이 자신이 과거에 지나가는 여자를 볼 때 저 여자 예쁘다라고 봤는데이제는 예수 믿고 은혜 받고 보니 여자들을 보더라도 그냥 사람으로 보인다는 겁니다탐욕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 죄에 끌려가고 있는 것이고그것은 죄의 종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그 사람의 주인은 ’ 혹은 마귀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든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것은 탐욕의 종이 되어간다는 것을 말합니다그 탐욕은 인간으로서크리스천으로서 결코 손대지 말아야 할 것에 손을 대고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마치 아담이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선악과를 탐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어제 마태복음 23장 1절부터 12절부분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어떤 사람들보다 열심히더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려고 애썼던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그러나 그들의 경건은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 앞에서가 아닌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위선적인 행위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사람에게 어떤 칭찬과 높임을 받으려고 하면서부터 신앙은 변질되게 되어 있습니다때문에 여러분이 주님과 교회를 섬기시고 봉사하실 때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하셔야 합니다그래야 우리 믿음의 순수함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사람의 칭찬이 좀 없으면 어떻습니까다른 사람이 나를 좀 몰라주면 어떻습니까주님은 여러분이 얼마나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13절 말씀을 보시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영적 변질의 정도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칭찬받고높임 받으려고 하는 정도의 것에서 더 심각한 지경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천국 문을 닫고자기들도 들어가지 않고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막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16절을 보시면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8절에서도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율법교사요율법해석자요종교지도자들로서 무지한 백성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깨우치는 일을 했던 사람들입니다그런데 이들의 성경 해석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6, 18절 말씀은 요즘 현대교회 내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재정적인 서원(약속)을 했을 때 그것은 해로울 지라도 지키라(15:4, 30:2, 5:4)’고 강조합니다물론 맞는 말씀입니다그런데 물질적인 부분에 대한 서원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조하고서원한 사람도 그 부담을 갖고 있기도 하는데여러 가지 믿음의 결단에 관한 부분에 대한 것도 서원이 될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덜 강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3절 말씀을 보시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재정적인 부분의 서원이나신앙의 여러 가지 결단에 관한 부분들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둘 다 똑같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그래서 둘 다 똑같이 강조해야 했던 것입니다.

 

25절을 보시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예수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화 있을진저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진노하시고 있는 것은 그들은 종교의 이름으로 그들의 탐욕과 방탕을 채워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주인이 바뀐 겁니다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종이 아니었습니다그들은 탐욕과 방탕의 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는 안중에도 없었고오직 물질적인 탐욕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우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거룩하신 성령님은 여전히 우리의 주인이십니까혹여 순간순간 탐욕의 종이 되어간다는 것을 느끼지는 않습니까영적으로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주인이 바뀌지 않도록 하십시오나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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