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예배자

창세기 26:23~25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는 항상 평안하고, 형통한 일만 있지 않습니다. 동전의 양면이 있듯 좋은 일이 있으면 반대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벌어집니다. 그런 일들로 인해 때로 우리가 좌절하거나 두려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이삭의 경우도 그러했습니다. 어제 살펴본 말씀에서 이삭은 큰 흉년과 기근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 땅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여호와께서 100배의 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26장 13절, 14절을 보시면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가나안 사람들은 모두 ‘죽겠다 죽겠다’ 하는데, 이삭은 손대는 것마다 너무 잘 되는 겁니다. 1992년 미국 LA지역에서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으로 인해 흑인들을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났는데, 그때 폭도들은 LA 한인 업체들을 타겟으로 삼고 약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실한 한인들이 성공하고 부자로 사는 게 싫었던 겁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속담처럼, 흑인들은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했던 겁니다.

이삭의 소유와 종이 심히 많은 모습을 보고, 블레셋 사람들은 심술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종들이 팠던 우물들을 돌과 흙으로 메워버린 겁니다. 고대 농경 사회에서 가축과 농사를 위해서 물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지역의 부족장(아비멜락 왕)이 이삭을 내쫓았습니다(15, 16절).

그래서 이삭은 과거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또 다른 우물들을 다시 팠는데, 아브라함이 죽은 뒤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도 메웠기 때문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곳에서 물을 얻어 가축을 길렀습니다. 하지만, 또 그들과의 다툼이 벌어져 그 이후로도 몇 곳을 옮겨 다니며 우물을 파고, 쫓겨나는 일을 반복해야 했습니다(17~22절).

그리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쫓겨 가다가 가나안 땅 남부 광야지대 접경 지역인 ‘브엘세바’란 척박한 곳까지 가게 된 겁니다(23절). 실패를 반복하고, 하던 일들이 자꾸 가로막히게 되면 ‘나는 안 되는 건가? 나는 이렇게 끝나는 건가?…’ 라는 두려움이 우릴 사로잡습니다. 그때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첫째, 약속의 말씀을 붙들어라!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혹시 모든 걸 다 잃으면 어떻게 하지? …’ 와 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들이 들기 때문입니다.

24절을 보시면,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 두려워하고 있었던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주어 번성하게 하리라’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지라도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야! 걱정하지마! 내가 너를 도와줄께! 내가 함께 갈께! 너 나 믿지? 내가 얼마나 능력이 많은지 알지?’ 이렇게 말해준다면, 지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더도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얼마나 큰 힘이 됩니까? 그런데 그 말이 단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 말하는 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도우려고 준비하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그 순간 모든 두려움들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들라는 것입니다.

둘째, 찬양과 기도로 두려움을 이겨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것과 함께 ‘찬양과 기도’를 쉬지 마십시오. ‘그저 찬양하고 기도한다고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마음에 두려움이 올 때, 염려가 생길 때 찬양과 기도를 계속 드려보십시오.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염려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25절을 보시면,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이삭은 제단을 쌓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겁니다. 예배 안에 찬양과 기도가 있지 않습니까? 이삭은 제단을 쌓아 하나님을 경배했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하며, 기도하며 다시 그곳에서도 우물을 팠다는 것입니다.

이삭은 블레셋의 그랄 왕 아비멜렉의 위협이 불안하고 두려웠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극복하며 이삭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다시 우물을 팠는데 어떤 일이 일어난 줄 아십니까? 그 아비멜렉 왕이 군대 장관을 대동하여 이삭에게 찾아온 겁니다.

28절을 보시면,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불신자인 아비멜렉이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불신자까지도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하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던 겁니다. 얼마 전까지 아비멜렉이 이삭을 무시하고, 멸시했는데 놀라운 역전이 일어나 아비멜렉 왕이 도리어 이삭을 두려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9절도 보시면,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아비멜렉은 이삭을 두려워하여 두 부족 간의 ‘불가침 조약을 맺자’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반절에서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을 함부로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까? 분명 이삭은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지만, 계속 쫓겨나는 신세였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제단을 쌓아 찬양하고 기도하며 나갔더니 역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두려움을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약속들과 축복과 응답의 역사를 더하시는 것입니다.

첫째, 약속의 말씀을 붙들어라!

둘째, 찬양과 기도로 두려움을 이겨라!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두려움을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약속들과 축복과 응답의 역사를 더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찬양과 기도 그리고 예배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