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6:1~5

이제 한국의 문화는 세계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2년 전에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HYBE)’에서 ‘걸그룹 아이돌’을 만들겠다고 글로벌 오디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약 12만 명의 소녀들이 몰렸고, 미국인을 비롯한 미국계 필리핀인, 인도인 그리고 한국인 1명 이렇게 단 여섯 명만이 최종 멤버로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데뷔한 이후에 한국보다는 미국과 필리핀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오디션의 경쟁률이 무려 <6,000 vs 1>이었다고 합니다. 하이브라는 회사에서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하나를 만들려고, 고르고 골라 6천 명 중에 한 명, 12만 명 중에 단 여섯 명만 선택해 이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데뷔시킨 겁니다. 그 글로벌 오디션을 열어 지원자들을 심사한 심사관들은 재능있는 그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요한복음 4장 23절에서
“…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는 말씀을 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당신을 향해 참으로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들을 찾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자에 목마르십니다. 하나님은 참된 예배자를 갈망하시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 교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예배자를 찾고 계시고, 예배자에 대해 목말라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은 이스라엘 성인 남자 대략 100만 명 중에 뽑힌 사람이었습니다. ‘6천 대 1’정도가 아니라, ‘100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사람입니다.
사무엘상 10장 24절을 보면,
“…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고 말할 정도로 그는 탁월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초심을 잃고 ‘실패한 예배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첫째, 주님보다 앞서지 않는 예배자입니다.
사울 왕이 실패한 주요한 원인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앞서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배자는 내 생각과 내 뜻과 욕심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예배자는 언제나 하나님과 그분의 뜻과 말씀을 앞세우는 사람입니다. 단지 교회 와서 예배하는 게 예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삶으로 먼저 예배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16장 1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버리고, 새로운 왕을 세우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에게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는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베들레헴의 원로 중에 하나인 이새라는 사람을 만나라는 겁니다. 그러면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시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왕으로) 기름을 부을지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들레헴으로 가라. 이새라는 사람을 만나라. 내가 그 아들 중에 한 왕을 선택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그 사람이 ‘막내아들 다윗이다’라고는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아니,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가기 전에 ‘내가 선택한 새로운 왕은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이다’라고 말씀해 주셔도 되는 거 아닙니까? 때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미리 다 알려주시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래에 대해 미리 다 알게 되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어떤 학생에게 ‘너는 장차 서울대를 들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미리 알려주신다면, 과연 그 학생이 하루에 2시간, 3시간만 자면서 공부할까요? 그런 치열함과 절박함이 없을 겁니다. 반대로 ‘너는 장차 대학도 떨어지고, 완전히 실패한 인생을 살 거다’라고 최악의 미래를 미리 알려주신다면, ‘어차피 내 인생은 실패할 인생인데 뭐하러 공부하고, 뭐 하러 열심히 사냐. 그냥 될 때로 되라 하면서 인생을 즐기자’ 하지 않겠습니까?
3절에서도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예배자는 미래를 알 수 없어도 내가 앞서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떠나갔었던 것입니다. 위대한 선지자였던 사무엘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주님보다 앞서지 않는 예배자가 되길 바라셨던 것입니다. 앞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늘 주님을 의지해야 하고, 늘 주님의 인도를 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 둘째는 세상과 구별된 예배자입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정신적 지도자이며, 하나님의 대리자와 같았던 사무엘 선지자가 어느 날 갑자기 시골 마을인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그 성읍의 장로들이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인가? 왜 우리 마을에 사무엘 선지자께서 오셨을까?’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영접하게 됩니다.
5절을 보시면,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사무엘은 베들레헴 주민들과 이새와 그 아들들까지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는 장면입니다. 예배자는 성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천만만의 수양과 번제의 제물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통회하는 마음, 가난한 심령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거룩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는 예배자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2026년을 시작하면서 우리 교회에서도 ‘어떻게 하면 예배를 더 잘 드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우리 성도들과 예배 스텝들과 함께 여러 가지 시스템과 예배 환경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결한 몸과 마음이 없이, 세상과 구별되지 않은 모습으로 예배한다면 아무리 좋은 예배 환경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런 예배자에 대해서 목말라하고 계십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하나님께서는 천천 만만의 수양과 번제의 제물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통회하는 마음, 가난한 심령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거룩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는 예배자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내가 성결해야 할 내 마음의 영역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