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6:6~13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제가 20년 전 즈음에 호주의 시드니에 있는 <힐송 교회와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팀을 가이드해 줬던 가이드가 “호주 사람들은 예쁜 거에 목숨을 거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안가에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던 시드니 같은 경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힐송 컨퍼런스와 힐송 처치의 모습도 건물과 무대와 조명과 영상 심지어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사람들까지 무슨 연예인들처럼 예쁘고 멋졌습니다.
그 컨퍼런스는 저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찬양과 예배 사역을 하는 여러 사역자들도 참석해 은혜를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우리 한국교회 예배의 형식은 전통적인 예배에서 현대적인 예배로의 형식적인 변화들이 시작되었고,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무대와 조명과 영상 등등에 많은 재정이 투입되고 있고, 교회에서도 음향적인 부분뿐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까지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최선의 것을 올려 드리고자 하는 그 중심과 마음은 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칫 예배가 너무 눈에 보여지는 것에만 치우치거나, 성도들도 내면의 변화가 아닌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면 이것은 결코 건강한 변화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해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가면을 벗어라.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인 아브라함 때로부터 오늘 본문의 사무엘 선지자 시대까지는 약 1천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은 족장 체제를 유지해왔고, 아직까지 왕은 없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백성들의 요구가 있어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 받은 첫 번째 왕이 ‘사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패하시고, 새로운 왕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베들레헴의 이새의 아들들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
사무엘상 16장 6절을 보시면,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이새에게는 여덟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이 ‘엘리압’이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그를 보자마자 감탄을 하면서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새로운 왕이 과연 여기 있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전 사울 왕도 이스라엘의 왕으로 손색이 없는 외모를 갖고 있었지만, 실패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다시 엘리압의 외모를 보고 쉽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7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이 구절에서 “용모”라는 말은 히브리어는 ‘아인( יען )’이란 단어를 쓰고 있는데, ‘눈(eye)’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육신의 눈’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중심’이란 말은 ‘레브( לב )’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마음(heart)’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마음의 눈’을 가리키고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에게 ‘육신의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영적)의 눈으로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교회에 어떤 성도가 오시든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있습니다.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었든, 그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든, 그 사람의 과거가 무엇이든… 그런 걸 갖고 선입견을 갖기 시작하면 제가 주님의 마음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그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받고 새 삶을 살아야 할 한 영혼으로 봐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나타나는 큰 변화 중에 하나는 ‘관점의 변화’라는 겁니다. 과거에는 육적인 눈으로만, 겉모양으로만 모든 것을 바라보고 판단했지만, 예수님을 믿고 난 뒤로는 그 이면에 있는 영적인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 관점을 갖게 된 것입니다.
9. 때가 있습니다. 예배도 보여지는 것에만 자꾸 치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배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중요하지만, 그냥 앉아만 있으면 안 되는 겁니다. 은혜롭게 찬양도 하고, 두 손 들고 기도도 하지만 중심이 담겨있지 않은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가면을 벗어야 참된 예배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으로 예배하라.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에게 이새의 장남부터 일곱째 아들까지 주께서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 말씀하시자, 사무엘은 형들을 대신해서 양을 치고 있었던 막내아들 다윗을 데려오도록 말했습니다. ✓ 그리고 12절을 보시면,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당시 다윗의 나이가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학자들은 아직 미성년자였던 15~20세 이하의 나이로 봤습니다. ‘눈이 빼어나고’라는 표현은 ‘그의 눈이 아름답고, 반짝였다’는 뜻으로, 눈빛에 매우 총기가 있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다윗이 아직 어렸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셨다는 말씀을 듣게 된 것입니다.
13절을 보시면,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사무엘의 기름부음이 있자, 그날 이후로 다윗은 여호와의 영으로 크게 감동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시편 150편 중에 다윗의 시가 절반 정도가 됩니다. 그 시편들은 오늘날 수많은 신앙인들에게 위로가 되고, 믿음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의 찬양과 예언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는 기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에서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 앞의 참된 예배자는 성령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빠진 예배는 참된 예배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예배할 때마다 저 역시 성령을 구합니다. 그 성령이 없이 저는 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예배할 때, 그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성령을 구하시고,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듯,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1. 기억해야 할 한 문장
: 성령으로 예배할 때, 그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성령을 구하시고,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십시오.
2. 오늘의 묵상
: 나의 예배 가운데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