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97~104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야곱의 열두 아들을 통해 번성하게 된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면서 모세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 이후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모세오경의 마지막 성경인 신명기 말씀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약 3,400년 전, 그들에게 주셨던 신명기 말씀 중에 오늘날의 유태인들이 문자 그대로 암송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명기 6장 4~9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4~6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7~9절)”

이스라엘 국민들은 신명기 6장 4~9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그대로 지금도 그 성경 구절을 써서 둘둘 말아 접어서 작은 상자에 넣어, 팔과 머리에 메고 매일 아침 기도 시간에 이 성경 구절을 암송하며, 기도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테필린(Tefillin)’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에서 명령하셨으니깐 지금도 유태인들은 어릴 때부터 이 구절을 암송하고, 아침마다 테필린을 메고 기도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1901년 노벨상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의 약 30%가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었습니다. 미국 내의 유대인 인구는 760만 명 뿐인데, 그 세계 최 강대국인 미국의 경제, 과학, 문화, 예술, 교육, 의학 분야 등등에서 유대인들은 ‘무소불위 파워’라고 할 만큼 절대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0.2%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119편 98절을 보시면,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시인은 원수보다 더 지혜로울 수 있는 비결이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비슷한 말씀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99절, 100절도 보시면,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암송하고, 묵상하는 시인은 어느새 그의 지혜가 모든 스승보다 뛰어나게 되고, 인생의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많은 지혜와 지식을 얻게 된 노인보다 더 탁월한 지혜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솔로몬의 잠언 1장 7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 왕이 지혜를 얻게 된 비밀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때, 미련한 자도 지혜로워지고, 무지한 자도 지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성경 구절을 암송시키고, 기도하는 습관을 갖게 했는데, 유대인들의 오늘날의 저력이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뛰어난 사람에게 주는 노벨상 수상자의 비율만 보더라도 그 증거를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104절에서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자신이 지혜롭게 되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의롭고 불의한지를 깨달아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게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지혜와 길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어떻게든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목사인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하게 하고, 매일 기도하는 습관과 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굿모닝 채플]이란 영상도 유튜브 채널에 올려드리고, 성전에서는 아침마다 [아침 기도회]를 통해서 성도들 기도의 습관과 훈련을 돕습니다. 그리고 [공동체 성경 읽기]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도들이 매일 성경 읽도록 돕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 읽고 묵상하는 것을 숙제처럼 하면 안 됩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고, 하나님의 지혜가 내 영에 임하는 시간이고, 나의 정신과 마음과 영혼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하늘의 거룩함과 지혜로 채워지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 속에 모든 지혜와 모든 답이 다 있습니다. 꿀보다 더 단 생명의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삶을 가장 지혜롭게 살게 되실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성경 읽고 묵상하는 것을 숙제처럼 하면 안 됩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고, 하나님의 지혜가 내 영에 임하는 시간이고, 나의 정신과 마음과 영혼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하늘의 거룩함과 지혜로 채워지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매일 말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어떻게 할지 결단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