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특권”

<시편145:15~21> 

우리 성도들은 고국 대한민국을 떠나 외국에 와서 살면서 여러 가지 불이익을 겪기도 합니다. 세부 막탄 공항에 들어오면 입국심사대(Emigration)에서부터 내국인(Citizen)과 외국인(Foreigner)의 심사과정이 다릅니다.

세부 시민들인 내국인들의 경우 심사대 앞에서 거의 줄도 서지 않고, 이민국 직원들이 승객들 짐도 뒤지지 않고 바로 바로 통과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곳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관광지이다 보니 내국인들보다 외국인으로 구분되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몰릴 때는 입국심사대 앞에서 얼마나 줄이 긴지 모릅니다. 그런데 짐까지 다 뒤지고, 면세품 좀 비싼 거 사왔으면 일일이 다 세금 물리고, 마치 죄수가 된 것처럼 이민국 직원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가서 세금을 물거나, 물건을 빼앗기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억울해도 이곳 법이 그러니 한마디도 못합니다.

또 이곳 의과대학이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다 보니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외국인들의 경우 학비 외에 기부금(Donation)이 학비의 몇 배를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외국인으로서 사는 우리 한인들이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좀 억울하다 싶은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필리핀 국민이 아니고, 외국인이라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필리핀 국민은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한국으로 가면 한국민으로서의 당연한 특권을 누리는 것과 같은 겁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국가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편145편에서 여호와를 왕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한 나라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 1~7절을 통해서는 여호와를 자신의 왕으로 고백하며 찬양하고 있고,
* 8~14절을 통해서는 ‘주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만이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완전한 나라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오늘 본문인 15~21절을 통해서는 그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그 나라의 백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5~17절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늘 자비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 … 주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16절)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며…
-(17절) …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생물들과 사람들에게 여전히 베풀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것은 17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자비하신 분이십니다. 때문에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더 특별하게 혜택을 주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의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 백성들에게는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백성들이 국가에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요구할 수 있는 것처럼, 그 때 그 나라의 백성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것을 요한복음 15:16절 말씀을 통해서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들은 그 하나님께 무엇이든 구할 수 있고, 그 구한 것들을 다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백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시편145편에서 그 백성된 자들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18절)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19절)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
-(20절)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

이것이 그 백성된 자들의 증표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안다면, 우리가 그 주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백성이기에, 그 백성으로서의 특권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특권이 있습니까?
-(18절)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신다
-(19절) 소원을 이루시고, 구원하신다
-(20절)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

우리가 교회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 것은 종교 중에 하나를 갖고 있어, 조금의 마음의 평안을 얻고 그런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그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놀라운 특권들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 특권을 누리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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