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믿으라

“말씀대로 믿으라”

(예레미야 37장 1절 – 10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Jeremiah 37 : 9

간혹 우리 개신교회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편협한 신앙인들의 집단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로마카톨릭 같은 경우는 다른 종교들도 인정하는 너그러운 신앙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는 현대 로마카톨릭교회의 교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제16항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양심의 명령을 따라 신의 뜻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지만 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구원에 필요한 도움을 거절하지 않으신다고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 14:6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는 말씀을 부인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5월 22일 바티칸 미사에서 “(하나님은 자비하시기 때문에) 무신론자도 구원받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에 세상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비하시고 사랑이 많으시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살면 예수님 없이도 얼마든지 구원 받는다는 말이 얼마나 매력적인 말입니까?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 것입니다.

유다왕국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와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범죄했고,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왕국의 멸망이 예언되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3절)”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할 마음이 전혀 없었고, 선지자를 통해 그 위기를 벗어나고, 그로부터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듣기 좋은 예언이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란 말씀이었습니다(6~8절). 9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유다왕국의 멸망을 안 믿고 싶었던 겁니다. 예레미야가 아무리 바른 예언을 한다고 해도 그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괴로운 것에는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현대 교회도 기복신앙에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복받는다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어하고, 그런 교회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 부담스럽고 어려운 말씀이라 할 지라도 말씀을 그대로 받으십시오. 그리고 그대로 순종하십시오. 말씀 그대로 믿고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